⊙앵커: 우리나라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은 선진국의 3배에 이르고 가운데 10%는 횡단보도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강릉에서는 횡단보도에 밝은 조명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사고율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강릉시내를 가로지르는 왕복 4차선 도로의 한 횡단보도입니다.
대형전등 3개가 횡단보도 전체를 구석구석 비추고 있습니다.
보행자가 대기하는 인도뿐 아니라 횡단보도 주변까지 대낮처럼 밝습니다.
⊙이경호(강릉시 노암동): 한 번만 살피면 사람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빨리 되니까 비오는 날 특히.
⊙조지현(강릉시 포남동): 일단은 애들이 금방 눈에 더 잘 띌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더 좋고 얘네들도 밝은 데로 지나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고...
⊙기자: 3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일반 횡단보도와 조명등이 설치된 횡단보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일반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식별이 어렵지만 조명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서는 뚜렷하게 파악됩니다.
이 조명등의 설치비용은 한 곳에 500만원 정도, 지난 3월부터 6곳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강릉시내에서는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모두 6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조명등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피기춘(경사/강릉경찰서 교통지도계): 이 밝기는 조명등 아래서 책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은 빛이기 때문에 50m 전후방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그러한 밝기가 되겠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경찰은 내년 초에 상습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시내 10개 횡단보도에 조명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