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5일 아프간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탈레반 병사 등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사태와 관련해 그 원인과 전말을 두고 갖가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단체는 이번 참극이 미국이 계획한 치밀한 학살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간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의 포로수용소에서 폭동을 일으킨 일부 포로들은 오늘도 탈취한 무기를 들고 저항을 계속했습니다.
폭동 진압을 위해 미군의 특수부대가 계속 도착하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미군: 그만 촬영해요.
⊙기자: 지금까지 진압 과정에서 많게는 800명까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군사공무관: 최소한 수백 명이 죽었습니다.
미국인도 1명 죽은 것 같습니다.
⊙기자: 이렇게 희생이 컸던 데는 폭동이 발생한 지 불과 서너시간 만에 미군의 공습이 곧바로 개시됐기 때문입니다.
북부동맹의 탱크와 병력 500여 명이 수용소 주변을 에워싼 상태여서 이같은 속전속결식 공습이 꼭 필요했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수용소에는 아프간 출신 탈레반보다는 미국이 테러가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해 온 아랍국가 출신의 자원병, 이른바 무자헤딘과 알 카에다 조직원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폭동을 빌미로 일거의 후일에 테러 가능성을 제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기키스탄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은 오늘 항복한 병사들의 폭동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이번 사태는 미국의 의도된 학살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폭동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이번 참극에 대해 국제사회도 미국을 향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