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미국이 이렇게 북한에 대한 경고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계속해서 이창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북한에 대해 협박에 가까운 강한 경고를 한 것은 우선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미사일 기술을 수출하는 등 여전히 테러 지원국 범주에 있다는 인식을 반영합니다.
9.11 테러 이후 북한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대북 강경론이 나온 또 하나의 이유로 지목됩니다.
북한은 테러 이후 2개의 테러협약에 가입할 의사를 밝히기는 했으나 빈 라덴에 대한 미국의 정보제공 요청 등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은 북한과 대화의 전제로 무기사찰을 강력히 요구하는 이른바 압박용 카드를 들이댄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지난 6월 북미대화를 촉구한 뒤 테러와의 전쟁과 연계해서 북한에 대해 전례없이 강한 경고를 보낸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와 함께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우군이 될 수도 있는 북한에 대해 쐐기를 박는 사전경고의 의미도 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애리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부시 대통령의 오늘 경고 발언은 대북정책의 전환이 아니라 기존의 정책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를 반영합니다.
미국은 결국 북한과 대화의 필요성을 유지하면서 이를 위해 대량살상무기 생산중단과 테러지원 포기가 반드시 그 전제가 되어야 함을 어느때보다 강력한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창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