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소세가 내린 지 이제 일주일이 됐습니다만 그 여파가 가장 큰 곳이 자동차 시장입니다.
특히 중고차 시장은 된서리를 맞은 반면 외제차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현경, 김철민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 2000여 대가 들어찬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시장입니다.
평소 같으면 고객들이 붐빌 시간이지만 대부분 매매상들만이 배회하고 있습니다.
⊙기자: 손님이 얼마나 줄었어요?
⊙강영철(중고차 매매상): 손님이 반 이상, 50% 이상 줄었다고 봐야죠.
⊙기자: 새차 출고에 따른 물량이 늘면서 중고차 가격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99년식 EF소나타는 150만 원, 2000년형 매그너스는 200만 원이 떨어지는 등 대부분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특소세 적용률이 높은 중대형 차량의 가격 하락폭이 큽니다.
지난 3월 출고된 이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 들어온 지 벌써 보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특소세 인하 이후 찾는 사람이 전혀 없어 매매가조차 형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새차 가격의 하락으로 중고차 수요가 줄었습니다.
⊙채귀영(주부): 중고차를 사려고 했다가 특소세가 많이 내리고 지원도 해 주고 하니까 그 영향을 많이 받아서 새차로 생각을 바꿨죠.
⊙기자: 중고차 업계는 연말이 되면 차량의 연식을 넘기게 돼 차량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도규(자동차 매매조합 시세담당과장): 11월부터 1월 중순 사이에 떨어지는 폭을 생각을 하셔서 그때 파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특소세 인하의 여파로 중고차 시장이 한파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기자: 국내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한 외제 승용차입니다.
특별소비세가 내리자 자동차 값이 100만 원 정도 내렸습니다.
비슷한 크기의 국산차값이 50여 만 원 떨어진 것과 비교할 때 인하 폭이 두 배나 더 큽니다.
그래서인지 외제차값을 알아보려는 손님들이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김효준(BMW 코리아 사장): 소비 자체가 권장될 수 있는 또 소비 자체가 미덕으로 여겨질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많이 고무적으로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기자: 외제차 업체들은 차값을 최고 900만 원까지 깎아주고 있습니다.
외제차는 올해 6000여 대가 팔렸지만 지금대로라면 내년에는 1만 대 이상 팔릴 전망입니다.
중대형차 시장을 지키려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한마디로 비상입니다.
자동차업계 사상 최대 호황으로 계약 후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생산라인을 하루 24시간씩 꼬박 돌리고 있습니다.
⊙임종헌(현대차 판매기획팀장): 내년도 예정된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를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소세 인하 조치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는 중대형 새 모델들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입니다.
업체들은 특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없는 경차보다는 중대형차 위주로 판매전략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또 부품값을 내리는 등 고객붙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