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경남 남해에서는 한 마을 주민 4명이 농약을 밀가루로 잘못 알고 부침개를 만들어 먹었다가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류해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데 어울려 호박 부침개를 해 먹던 사람들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박화수(목격자): 내가 목격할 때 그냥 반듯이 누워서 거품을 입에 물고 몸을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기자: 부침개 반죽 속에 농약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유는 밀가루가 모자라자 집주인 73살 최 모 할머니가 마늘밭에 쓰는 살충제를 밀가루로 착각하고 섞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피해자가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 농약의 봉지입니다.
실제 밀가루 봉지와 색깔과 형태가 비슷합니다.
게다가 최 할머니는 눈이 어둡고 한글을 잘 읽지 못했던 것이 사고의 원인입니다.
⊙제영진(경사/남해경찰서): 지금 보니까 73세 정도 됐고 그 정도 되면 한글 판독은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기자: 부침개를 가장 많이 먹었던 33살 김상섭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최 할머니 등 마을 사람 3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임채균(경장/남해경찰서): 이 농약 자체는 저독성 농약인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 밀가루에 많이 섞어서 드셨기 때문에 사망한 것 같습니다.
⊙기자: 할머니의 순간적인 착각이 어이없는 죽음을 불러왔습니다.
KBS뉴스 류해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