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새워 소설을 읽고 시 한 편에 가슴 뛰던 시절 기억나실 겁니다.
그러나 정작 작품 뒤에 서 있는 작가들을 만나볼 기회는 흔치 않으셨을 텐데 문인들의 얼굴들, 그 깊이 있는 내면까지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장혜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반백의 그는 아직도 길 위에 서 있습니다.
꿈꾸는 자, 그의 이름은 시인입니다.
26년을 써내려간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문단의 거목인 그에게는 농부 같은 건강함이 느껴집니다.
당대 현실에서 눈을 떼지 않았던 이들이 있었기에 독자들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이문구(소설가): 농민이 됐건, 도시 빈민이 됐건, 중산층이 됐건간에 열심히 살려고 하는 그 자체가 아름다운, 사는 모습이 아름답다...
⊙기자: 생활인으로 살아온 세월도 얼굴에 소박하게 내려앉았습니다.
작가를 둘러싼 익숙한 공간에서 작가도 자연스레 풍경의 일부가 됩니다.
⊙조경란(소설가): 제가 없어도 이 사진 속에는 저의 삶의 한 단면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친구 같고, 이웃 같은 문인 77명의 얼굴에서 우리의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