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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마차로 돌아온 액션배우
    • 입력2001.11.28 (19:00)
뉴스 7 테스트 200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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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황정민 씨! 혹시 왕 호라는 배우 기억하시나요?
    ⊙앵커: 저는 이름도 못 들어봤는데요.
    ⊙앵커: 제가 중학교 다닐 때 홍콩 액션영화에 출연했던 우리나라 배우입니다. 태권도나 쿵후에 관심이 있는 3, 40대 남자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일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소룡 같은 액션배우인가요?
    ⊙앵커: 그렇습니다.
    뉴스7 출동, 오늘은 정혜경 프로듀서가 무술의 꿈을 간직한 채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왕년의 액션배우 왕 호 씨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중곡동에 있는 한 실내포장마차입니다.
    문을 연 지 3개월이 조금 지났지만 이곳은 벌써 이 동네 작은 명소가 됐습니다.
    바로 주인아저씨 때문입니다.
    ⊙이창진(손님): 머리만 짧으시면 딱 얼굴이 나오더라고요.
    ⊙박영태(손님): 무술의 왕, 그걸로 통했어요. 어렸을 적에...
    ⊙기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곰장어를 요리하면서 손님을 맞는 이곳 주인이 바로 7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액션배우로 활동한 왕 호 씨입니다.
    뛰어난 태권도 실력을 인정받아 홍콩 영화계로 진출했던 왕 씨는 당시엔 우리나라에서보다 홍콩에서 더 유명한 배우였습니다.
    출연작 중 몇 편은 미국에까지 소개되기도 했고 84년에는 보다 가까운 안방극장에서 왕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빡빡 깎은 머리가 인상적이었던 배우 왕호는 이제 20년을 뛰어넘어 백발에 가까운 포장마차 주인으로 사람들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가게 곳곳에 붙어 있는 사진들만이 당시 왕 씨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무엇보다 놀라는 표정들입니다.
    ⊙김길문(손님): 설마 이런 거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 했지요.
    ⊙인터뷰: 머리를 이렇게 빡빡 깎고 계셨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인터뷰: 네.
    때가 되면 깎겠습니다.
    ⊙기자: 호기심 어린 손님의 농담을 웃음으로 넘기는 왕 씨.
    오히려 독학으로 터득했다며 생선다루는 솜씨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왕 호(50살/70년대 액션배우): 무지 힘들었는데, 이제는 3개월 지나다 보니까 그래도 날 알아봐요.
    뭔가 왕 호가 자기들과의 기싸움에서 안 되겠구나, 그래서 현재는 이제 포기상태. 아주 편안해요.
    ⊙기자: 왕 씨 포장마차를 찾는 사람들은 주로 젊은 시절 한 번쯤 액션영화에 빠졌던 4, 50대 남성들입니다.
    ⊙유달산(손님): 4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는 다 알 겁니다.
    영화가 나올 때 그럴 때 좌우간 열심히 봤으니까...
    ⊙기자: 하지만 전 국민이 열광했던 대스타는 아니었던 까닭에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액션배우 왕 호를 기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머리를 갸우뚱거리는 젊은세대 역시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전영태(30살/손님): 체육관 다니면서 영화를 많이 봤어요.
    그런데 기억들이 다 나면서 영화 필름처럼 머리에 싹 지나가는 게 참 그런 느낌이 좋아요.
    ⊙기자: 손님들과 어울려 배우시절 이야기를 넉살 좋게 늘어놓는 왕 씨.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요즘도 무술연습을 거르지 않는다며 마음 속에 남겨두었던 영화에 대한 꿈을 말합니다.
    ⊙왕 호(50살/70년대 액션배우): 앞으로 태권도 영화를 만드는 데 태권도다운 영화 중에서도 영화를 할 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니까...
    ⊙기자: 여전히 무술인이자 영화인이기를 바라는 왕년의 액션백우 왕 호.
    그러나 왕 씨에게 액션배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KBS뉴스 정혜경입니다.
  • 포장마차로 돌아온 액션배우
    • 입력 2001.11.28 (19:00)
    뉴스 7 테스트
⊙앵커: 황정민 씨! 혹시 왕 호라는 배우 기억하시나요?
⊙앵커: 저는 이름도 못 들어봤는데요.
⊙앵커: 제가 중학교 다닐 때 홍콩 액션영화에 출연했던 우리나라 배우입니다. 태권도나 쿵후에 관심이 있는 3, 40대 남자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일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소룡 같은 액션배우인가요?
⊙앵커: 그렇습니다.
뉴스7 출동, 오늘은 정혜경 프로듀서가 무술의 꿈을 간직한 채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왕년의 액션배우 왕 호 씨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중곡동에 있는 한 실내포장마차입니다.
문을 연 지 3개월이 조금 지났지만 이곳은 벌써 이 동네 작은 명소가 됐습니다.
바로 주인아저씨 때문입니다.
⊙이창진(손님): 머리만 짧으시면 딱 얼굴이 나오더라고요.
⊙박영태(손님): 무술의 왕, 그걸로 통했어요. 어렸을 적에...
⊙기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곰장어를 요리하면서 손님을 맞는 이곳 주인이 바로 7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액션배우로 활동한 왕 호 씨입니다.
뛰어난 태권도 실력을 인정받아 홍콩 영화계로 진출했던 왕 씨는 당시엔 우리나라에서보다 홍콩에서 더 유명한 배우였습니다.
출연작 중 몇 편은 미국에까지 소개되기도 했고 84년에는 보다 가까운 안방극장에서 왕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빡빡 깎은 머리가 인상적이었던 배우 왕호는 이제 20년을 뛰어넘어 백발에 가까운 포장마차 주인으로 사람들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가게 곳곳에 붙어 있는 사진들만이 당시 왕 씨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무엇보다 놀라는 표정들입니다.
⊙김길문(손님): 설마 이런 거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 했지요.
⊙인터뷰: 머리를 이렇게 빡빡 깎고 계셨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인터뷰: 네.
때가 되면 깎겠습니다.
⊙기자: 호기심 어린 손님의 농담을 웃음으로 넘기는 왕 씨.
오히려 독학으로 터득했다며 생선다루는 솜씨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왕 호(50살/70년대 액션배우): 무지 힘들었는데, 이제는 3개월 지나다 보니까 그래도 날 알아봐요.
뭔가 왕 호가 자기들과의 기싸움에서 안 되겠구나, 그래서 현재는 이제 포기상태. 아주 편안해요.
⊙기자: 왕 씨 포장마차를 찾는 사람들은 주로 젊은 시절 한 번쯤 액션영화에 빠졌던 4, 50대 남성들입니다.
⊙유달산(손님): 4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는 다 알 겁니다.
영화가 나올 때 그럴 때 좌우간 열심히 봤으니까...
⊙기자: 하지만 전 국민이 열광했던 대스타는 아니었던 까닭에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액션배우 왕 호를 기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머리를 갸우뚱거리는 젊은세대 역시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전영태(30살/손님): 체육관 다니면서 영화를 많이 봤어요.
그런데 기억들이 다 나면서 영화 필름처럼 머리에 싹 지나가는 게 참 그런 느낌이 좋아요.
⊙기자: 손님들과 어울려 배우시절 이야기를 넉살 좋게 늘어놓는 왕 씨.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요즘도 무술연습을 거르지 않는다며 마음 속에 남겨두었던 영화에 대한 꿈을 말합니다.
⊙왕 호(50살/70년대 액션배우): 앞으로 태권도 영화를 만드는 데 태권도다운 영화 중에서도 영화를 할 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니까...
⊙기자: 여전히 무술인이자 영화인이기를 바라는 왕년의 액션백우 왕 호.
그러나 왕 씨에게 액션배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KBS뉴스 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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