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서울 마포의 한 연립주택에서는 건물이 기울고 외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붕괴조짐을 보여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예고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방 벽 사이로 하늘이 훤히 내다보입니다.
아이들 공부방도 내려앉아 가재도구가 한쪽으로 몰렸습니다.
연립주택의 집안이 침화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24가구가 사는 연립주택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행중인 15층 아파트 신축공사중에 지하수가 터지면서 토사가 유실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사고의 조짐이 몇 달 전부터 나타나 관할 구청과 시공사측에 진정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오태환(주민 대표): 무성의한 대답으로 일관했어요.
결국은 이 사고 자체가 예견될 수밖에 없었던 사고 아니냐고요.
⊙기자: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협상 마무리단계에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합니다.
⊙시공사 관계자: 이주대책을 세워서 계약금까지 주고 이주날짜까지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최대한 할 조치를 했습니다.
⊙기자: 관할 구청도 시공사와 주민들의 협상을 유도했지만 이주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시일이 경과하는 동안 갑자기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구청 관계자: 수시로 현장에 나가 보지만 3개월 동안 전혀 변화가 없었어요.
긴급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죠.
⊙기자: 시공사는 사고가 나자 재건축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구청과 시공사의 뒤늦은 조치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