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둥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생아 60명 가운데 1명 꼴로 쌍둥이가 태어나는 등 그 수가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요즘에는 쌍둥이를 겨냥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쌍둥이 엄마들끼리 만나는 모임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놀이방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재명이, 재윤이는 1분 차이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다툴 때도 있지만 놀이방에서나 집에서나 꼭 붙어다닙니다.
⊙기자: 쌍둥이야?
⊙김재명·김재윤(일란성 쌍둥이/5살): 네...
⊙기자: 누가 형이야?
⊙김재명·김재윤(일란성 쌍둥이/5살): 저요...
⊙기자: 키우는데 고생은 두 배였지만 이제는 보람도 두 배입니다.
⊙김승훈(재명·재윤이 아빠): 전 식구가 동시에 매달려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커가면서 둘이 서로 경쟁적으로 잘 하려고 귀여움 받으려고 노력하고...
⊙기자: 이영란 씨는 결혼 10년 만에 인공수정으로 이란성 쌍둥이를 얻었습니다.
미영이와 혜영이를 함께 키우느라 유모차부터 우윳병까지 뭐든지 2개씩입니다.
⊙이영란(민영·혜영 엄마): 눕혀놓으면 놀아요.
혼자보다는 좋고요.
애기가 아플 때는 참 불편하더라고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쌍둥이 수는 모두 1만 700여 명, 10년 전만해도 7000여 명이던 쌍둥이 수는 꾸준히 늘어 이제는 신생아 60명 가운데 1명은 쌍둥이로 태어납니다.
쌍둥이 수가 이렇게 10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데는 불임으로 인한 시험관 아기 출산증가가 큰 원인이 됐습니다.
⊙김문영(삼성제일병원 교수): 시험관 아기 시술은 배란을 많이 시켜서 수정란을 1개가 아니라 3, 4개 정도 자궁 내로 주입하게 되기 때문에 쌍둥이가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기자: 실제로 지난 92년에 6900건이던 시험관 아기시술 건수가 최근에는 2만여 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러면서 쌍둥이를 위한 전용 용품들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윤희(유아용품 직원): 99년도부터 쌍둥이 의자가 실시가 됐는데요.
한 달에 한 4, 5회 정도가 판매가 될 정도로...
⊙기자: 여기에 쌍둥이 엄마들끼리 만나는 인터넷 사이트만도 이제는 수십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인만큼 쌍둥이가 살아가기는 점점 편한 세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