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국제공항의 보세 구역 내 환승지역이 밀입국 범죄의 온상으로 떠올라서출입국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환승객들을 위한 호텔 등 서비스 시설이 밀입국자들과 브로커의 중간 접선 거점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내 환승지역을 맴돌던 중국 청년 2명이 브로커로부터 위조여권을 넘겨받은 뒤 출국 직전 단속에 걸려듭니다.
⊙인터뷰: 여권 좀 조사할테니 보여주세요.
⊙기자: 일반 환승객들은 몇 시간도 묵지 않는 환승호텔에 닷새 동안 머물러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기자: 브로커 생활한 지 꽤 됐지요?
⊙인터뷰: 10년 정도 됐어요.
⊙기자: 브로커로부터 제3국 위조여권을 기다리던 또 다른 중국 동포도 붙잡혔습니다.
⊙밀입국 중국 동포: 일본이나 영국에 가려고 했어요. 8만 위안, 한국돈 천만원 넘게 줬어요.
⊙기자: 인천공항 개항 이후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항공사 등에 적발된 밀입국자들은 무려 500여 명에 이릅니다.
김포공항 시절보다 20배나 많습니다.
⊙남국현(대한항공 출국서비스팀): 불법입국 승객들을 그냥 태워보냈을 경우에는 1인당 3200불에서 3300불 정도의 벌금을 항공사에서 부담해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기자: 밀입국 알선범죄가 환승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은 며칠씩 묵을 수 있는 호텔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포공항에는 없던 호텔과 라운지, 식당 등이 밀입국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은신처입니다.
⊙환승호텔 직원: 패스포트 위장해서 들어오셔 가지고 한 이틀, 삼일 정도 묵으시고 가는 경우가 한 번씩 있습니다.
⊙기자: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이에 따라 밀입국자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목숨을 걸고 시도하는 밀입국자들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