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대 한반도에서 한 수 전수받은 일본의 염료기술이 이제 우리 기술을 추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염료기술을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고 체계적인 연구를 해 낸 결과입니다.
일본 군마현에서 임병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군마현에 자리잡은 천연염료 식물원입니다.
8만 5000평방미터의 넓은 토지에 예로부터 염료로 쓰여 온 나무 160종 1만 7000본이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나무들 앞에는 추출한 염료들의 샘플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염색공예관입니다.
8세기 일본 나라시대의 천연염료로 만든 의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나라의 다카마쓰 고분 벽화에 그려진 당시 의복을 재현한 것입니다.
오른쪽은 최근 한국의 의상학자가 재연한 고구려 수산리 고분의상입니다.
디자인과 색상 등이 매우 흡사합니다.
일본의 전문가들도 고구려와 백제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야마자키 세쥬(염료 연구가): 염료 기술이 순차적으로 전래돼 왔고, 또 한일간의 교류도 있었습니다.
⊙기자: 그런데 일본은 19세기 후반부터 이 전통염료 기술을 계승, 발전시켜 천에 무늬를 넣는 기법을 개발하는 등 한국보다 기술 면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곽윤신(염료 연구가): 일본은 그래도 화학염료를 하면서 천연염료를 계속해서 했기 때문에 지금 무늬를 놓고 여러 가지 기법이 많이 발달했지만 우리나라는 그걸 못 하고 있지요.
⊙기자: 21세기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천연염료에 대해서 우리나라도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관심이 아쉽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군마현 다카사끼시 염료식물원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