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문제는 밀려들어올 중국인들을 맞을 준비가 전반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인이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인천 국제공항에는 중국인 입국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공항의 관광안내소에서부터 벽에 부딪칩니다.
⊙중국 관광객: 한국 소개 자료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잠깐만요.
저는 중국 말을 못해요.
⊙기자: 100여 가지의 안내책자 가운데 중국어로 된 것은 다섯 종류에 불과합니다.
목적지로 향하는 각종 표지판도 전혀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처우센신: 한국에 와서 보면 한자로 표시가 안 돼 있는 점이 가장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기자: 서울시가 도로표지판을 교체하고는 있지만 한자가 병기된 새 표지판은 불과 50곳뿐입니다.
도심 고궁의 안내판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발견됩니다.
조선시대 왕의 편전을 설명하는 중국어 안내문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엉뚱한 한자를 쓰는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있어 한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중국식 약어인 간자로 성현을 표기하면서 받침을 엉뚱하게 쓰는 바람에 뜻이 전혀 다르게 변질돼 버렸습니다.
통역원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중국인 관광 안내원: 부족할 때는 가이드 아니더라도 중국말만 할 줄 알면 일하러 나와야죠.
⊙기자: 내년 월드컵 때 300여 명에 불과한 중국어 통역원들로는 10만명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방문객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