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영화의 흥행돌풍 속에서도 한편에서는 외면당했던 순수예술영화들이 최근 다시 상영기회를 갖게 돼서 관객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객들의 외면으로 서울 개봉 일주일 만에 간판을 내렸던 고양이를 부탁해가 한 달 반 만인 오늘 다시 개봉됐습니다.
이 영화의 주무대인 인천 시민들이 영화살리기 모임까지 만들어 상영관을 확보하고 영화보기 운동을 편 덕분입니다.
⊙고남석('고양이를 부탁해' 살리기 모임): 인천 영화를 부흥시키고 또 예술적인 작품들을 우리 인천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취지에서 살리기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이기도 한 영화가 첫 개봉 때 겨우 3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고 하마터면 사라질뻔 했습니다.
기사회생한 영화가 또 있습니다.
이 극장, 저 극장 떠돌며 상영해 온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예술영화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객석 점유율이 절반 정도로 유지되자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상영관을 하나 더 확보했습니다.
예술영화들이 이처럼 설움을 받게 되면서 라이방과 나비 제작자들이 합세해 4편을 내일부터 아예 한 극장에서 교대로 상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지영('나비' 제작자): 재상영하는 기회를 갖게 돼서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된 기회를 가져서 너무 기뻐요.
⊙기자: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벼랑 끝에 선 예술영화들을 관객과 영화관들이 어떻게 지켜줄지, 우리 영화의 미래를 가늠하는 시험이 시작된 셈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