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들어 인터넷 중독 현상이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6시, 한 PC방입니다.
너댓명의 이용자들이 밤새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전국 4만개의 PC방과 700만 가정에 깔린 초고속망을 감안하면 줄잡아 매일 수십만명이 게임으로 밤을 지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령층도 대학생에서 30대 직장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스톱도 밤 새고 하지 않습니까?
같은 맥락에서 보면 똑같지 않습니까?
⊙기자: 성인 남성들 사이에 번져가는 또 다른 인터넷 중독은 사이버 주식거래입니다.
인터넷으로 쉴새없이 들어오는 정보에다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거래는 주식투자의 흥분을 몇 배 증폭시킵니다.
⊙사이버 주식 중독 경험자: 하루 종일 붙어 있습니다.
잃으면 그 돈이 아까워서 밤새 연구하고...
⊙기자: 여성의 경우 채팅에 빠져 가사를 소홀히 하는 것은 다반사고 심지어는 아예 가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채팅에 빠진 남성의 아내: (남편이)새벽 3∼4시까지 매일 (유부녀와 채팅)한다.
(상대편의)신랑이 잠든 사이에 하니까 그때까지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칼부림까지 하면서 많이 싸웠다.
⊙기자: 인터넷 도박장과 음란물들도 또 다른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만 켜면 펼쳐지는 현란한 가상세계의 유혹으로 현대인들은 이렇게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인터넷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현수(신경정신과 원장): 현대인들은 훨씬 더 강한 충동조절을 수련받지 않으면 어디에서든지 쉽게 중독될 가능성이 높죠.
⊙기자: 인터넷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 통제력을 잃어버린 채 인터넷의 노예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종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