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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밤섬, 고라니.은어까지 왔다
    • 입력2001.12.03 (19:00)
뉴스 7 테스트 200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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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한강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강 갈대숲에서 야생 고라니가 발견되고 도심 한복판에 있는 밤섬에도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앵커: 또 오래 전에 모습을 감추었던 황복이나 황쏘가리 은어같이 맑은 물에서만 살아가는 물고기들이 수십년 만에 한강으로 귀향을 하고 있는데요.
    ⊙앵커: 오늘 뉴스7 초점에서는 한강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들과 그들이 되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김상무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복잡한 도심을 따라 배를 타고 달린 지 40여 분.
    한강 하구에 이르자 넓은 갈대숲이 나타납니다.
    취재진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이곳에서 야생 고라니가 발견됐다고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현장에서 처음 발견한 것은 수십 개의 발자국입니다.
    갈대숲 여기 저기에서는 배설물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고라니가 상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영양상태가 좋고…
    ⊙기자: 바로 그때 무엇인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고라니였습니다.
    몸길이 90cm, 황갈색을 띤 고라니가 드디어 고호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한상훈(야생동물보호연합): 저산지대 이런 개울가나 농경지가 인접돼 있는 갈대숲, 여기는 고라니와 같은 그런 초식동물에게는 최적의 생활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죠.
    ⊙기자: 이미 오래 전에 한강에서 사라졌던 생물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개발이라는 민영화에 썩어들어가던 한강물에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서식처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취재진은 직접 물 속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한강의 시야는 어두웠지만 흐릿하게나마 생명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사라져버린 줄로만 알았던 물고기들이 하나 둘씩 눈에 띕니다.
    물고기들이 돌아오자 입질하는 낚시꾼들의 손길도 흥이 납니다.
    팔뚝만한 누치와 참게들이 가득 잡혀 올라옵니다.
    ⊙기자: 게가 어떻게 이렇게 많이 잡히죠?
    ⊙이경섭(70살): 그러니까 이게 한강물이 깨끗하니까 깨끗하니까 게가 많이 나오죠.
    물 더러운 데서는 게가 안 살아요.
    ⊙기자: 지난해 5월에는 황복이 33년 만에 돌아오는가 하면 천연기념물 190호로 지정된 황쏘가리도 발견됐습니다.
    한강에서 은어가 잡힌 것은 43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이도규(한강사업관리소장): 2001년까지 꾸준히 수질개선 작업을 통해서 한강의 물고기가 21종에서 56종으로까지 늘어났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밤섬, 서강대교의 도시 소음과 매연속에서 밤섬은 한강을 찾는 새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합니다.
    밤섬에 겨울철새들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인터뷰: 웅장하네...
    ⊙기자: 현재 한강을 찾는 새들은 모두 75종.
    새들이 밤섬을 찾는 이유는 그들이 살아가기에 알맞은 서식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밤섬의 억새풀은 물론 교각의 난간까지도 그들에게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 됩니다.
    새들이 밤섬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입니다.
    다친 새를 치료해 놓아주는 세심한 배려가 인간과 동물을 적대가 아닌 공생관계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한강의 생태계가 완전히 복원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생명체들을 다시 한강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선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상무입니다.
  • 한강 밤섬, 고라니.은어까지 왔다
    • 입력 2001.12.03 (19:00)
    뉴스 7 테스트
⊙앵커: 한강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강 갈대숲에서 야생 고라니가 발견되고 도심 한복판에 있는 밤섬에도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앵커: 또 오래 전에 모습을 감추었던 황복이나 황쏘가리 은어같이 맑은 물에서만 살아가는 물고기들이 수십년 만에 한강으로 귀향을 하고 있는데요.
⊙앵커: 오늘 뉴스7 초점에서는 한강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들과 그들이 되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김상무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복잡한 도심을 따라 배를 타고 달린 지 40여 분.
한강 하구에 이르자 넓은 갈대숲이 나타납니다.
취재진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이곳에서 야생 고라니가 발견됐다고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현장에서 처음 발견한 것은 수십 개의 발자국입니다.
갈대숲 여기 저기에서는 배설물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고라니가 상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영양상태가 좋고…
⊙기자: 바로 그때 무엇인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고라니였습니다.
몸길이 90cm, 황갈색을 띤 고라니가 드디어 고호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한상훈(야생동물보호연합): 저산지대 이런 개울가나 농경지가 인접돼 있는 갈대숲, 여기는 고라니와 같은 그런 초식동물에게는 최적의 생활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죠.
⊙기자: 이미 오래 전에 한강에서 사라졌던 생물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개발이라는 민영화에 썩어들어가던 한강물에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서식처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취재진은 직접 물 속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한강의 시야는 어두웠지만 흐릿하게나마 생명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사라져버린 줄로만 알았던 물고기들이 하나 둘씩 눈에 띕니다.
물고기들이 돌아오자 입질하는 낚시꾼들의 손길도 흥이 납니다.
팔뚝만한 누치와 참게들이 가득 잡혀 올라옵니다.
⊙기자: 게가 어떻게 이렇게 많이 잡히죠?
⊙이경섭(70살): 그러니까 이게 한강물이 깨끗하니까 깨끗하니까 게가 많이 나오죠.
물 더러운 데서는 게가 안 살아요.
⊙기자: 지난해 5월에는 황복이 33년 만에 돌아오는가 하면 천연기념물 190호로 지정된 황쏘가리도 발견됐습니다.
한강에서 은어가 잡힌 것은 43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이도규(한강사업관리소장): 2001년까지 꾸준히 수질개선 작업을 통해서 한강의 물고기가 21종에서 56종으로까지 늘어났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밤섬, 서강대교의 도시 소음과 매연속에서 밤섬은 한강을 찾는 새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합니다.
밤섬에 겨울철새들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인터뷰: 웅장하네...
⊙기자: 현재 한강을 찾는 새들은 모두 75종.
새들이 밤섬을 찾는 이유는 그들이 살아가기에 알맞은 서식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밤섬의 억새풀은 물론 교각의 난간까지도 그들에게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 됩니다.
새들이 밤섬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입니다.
다친 새를 치료해 놓아주는 세심한 배려가 인간과 동물을 적대가 아닌 공생관계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한강의 생태계가 완전히 복원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생명체들을 다시 한강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선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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