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 못 보는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만져서 느낀 것들을 화폭에 옮겼습니다.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조심스레 토끼를 어루만집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손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낍니다.
⊙인터뷰: 발이 뭐 이렇게 날카로와요.
⊙기자: 이렇게 만난 세상은 작품의 소재가 됩니다.
흙을 빚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앞이 안 보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친구의 얼굴은 투박하지만 정겹습니다.
자식을 품에 안은 어머니상에는 넓고도 깊은 모성애가 담겼습니다.
이 작품들은 장애 어린이들이 자원봉사 미술가들 과 함께 만든 것들입니다.
⊙이은주(한국시각장애인 예술협회): 사물을 만져서 이해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물의 핵심을 통찰력 있게 전달하는 면이 있습니다.
⊙기자: 눈을 안대로 가린 채 작품을 만져봅니다.
보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애 체험입니다.
⊙황영애(이화여대 1학년): 해 보니까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 같아요.
⊙기자: 앞을 보지 못해도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의 즐거움은 같습니다.
장애의 벽을 뛰어넘어 마음으로 사물을 느끼고 예술을 창조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뜻깊은 전시회입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