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다른 이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한다고 하죠.
박봉이지만 고아 남매를 친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한 경찰관을 오늘 이 사람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정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자녀와 함께 사는 충남 공주 신관파출소 이훈규 경장의 가정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쌍둥이 자매와 막내아들을 제외한 나머지 둘은 이 경장이 직접 낳은 자녀가 아닙니다.
부모를 잃고 외롭게 살던 미애 양과 근수 군 남매를 이 경장이 6년 전 자신의 집에 데려와 친자식처럼 키우고 있습니다.
배가 고파 동네 가게 앞에서 울던 어린 남매의 딱한 처지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훈규(공주 신관파출소): 꼭 도와야겠고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서 제 식구와 상의를 했고 식구도 어렵게 결정을 내려줘서...
⊙기자: 미애 양은 요즘 이 경장에게 컴퓨터를 배우며 아빠의 정을 흠뻑 느끼고 있습니다.
⊙김미애(이인중학교 1년): 모든 게 다 고맙죠, 이렇게 어려운 형편에도 저희를 길러주시는 게 정말 더 고맙고 앞으로 열심히 공부를 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서...
⊙기자: 그러나 박봉에 장인, 장모까지 모시고 사는 이 경장은 미애 양 남매에게 남들처럼 풍족하게 해 주지 못하는 것이 언제나 안타깝습니다.
⊙이훈규(공주 신관파출소): 용돈도 좀 더 많이 주고 싶고 아이들을 더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경제적으로는 조금 허락지 못해서...
⊙기자: 파출소에서는 모범 경찰관으로 칭송을 받는 이 경장은 이들 남매가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자식처럼 보살피겠다는 다짐입니다.
KBS뉴스 정기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