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뒤집힌 어선에서 15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던 20대 선원 1명이 어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 의지의 사나이는 노래를 부르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버텨냈다고 합니다.
양석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망망대해, 그것도 뒤집힌 어선의 선실 안에 갇혔던 20대 선원이 살아 돌아왔습니다.
24살 박근협 씨, 72톤짜리 통발어선의 선실 안에 갇혀 있다가 15시간 만에 말 그대로 극적으로 구조돼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15시간 동안의 사투.
박 씨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협(24세): 기도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혼자 정신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자: 박 씨는 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고비마다 가족을 떠올렸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협(24세): 선실 난간에 앉아 물이 차오르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기자: 해경은 험한 파도 속에서 특수기동대를 세 차례에 걸쳐 투입한 끝에 박 씨를 구해냈습니다.
⊙안시환(해경특수기동대장): 내려가면 죽는다는 생각을 가졌는지 우리가 장비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순순히 응하지를 않았습니다.
⊙기자: 박 씨와 함께 배에 탔던 경북 구미시 26살 이광진 씨와 경남 통영시 45살 최종식 씨 등 2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아직도 실종상태입니다.
해경은 사고해상에 경비함 5척을 투입해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틀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석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