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정민 씨
⊙앵커: 네.
⊙앵커: 현재 우리나라 복권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아십니까?
⊙앵커: 지난해에는 4000억원 규모였는데요.
올해는 7000억원 규모라고 하니까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고요.
또 시중에 판매중인 복권의 종류만 해도 15종류나 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더욱 심각한 건 도박성이 짙은 도박까지 등장해서 서민들의 사행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건데요.
뉴스7 초점, 오늘은 공공기관의 마구잡이식 복권발행의 문제점을 황응구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복권판매소에서 복권의 종류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기자: 복권 어떤 게 있어요?
⊙판매상: 플러스, 자치, 관광, 기술, 체육, 찬스...
⊙기자: 현재 발행되고 있는 복권은 추첨식 6종, 즉석식 9종을 포함, 총 15종에 이릅니다.
한시적으로 발행된 것까지 합치면 총 20여 종이나 됩니다.
이름조차 생소한 복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사람들은 의아해 합니다.
⊙김영태(자영업): 너무 심하고 완전히 진짜 호주머니 말리는 거예요, 이게...
⊙기자: 98년 복권 발행 규제가 풀리면서 각 공공기관들은 손쉽게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복권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녹색복권이, 노동부에서 복지복권이, 국가보훈처에서는플러스복권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지방자치연합까지 가세해 내고장 사랑을 내세운 자치복권이 등장했습니다.
당첨금인상 경쟁도 20억, 40억이 나오더니 오늘 나온 자치복권은 60억까지 올랐습니다.
복권의 터줏대감 주택복권은 매출이 떨어지자 3년 전 3억이었던 당청금을 5억까지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 예전엔 거의 (시장점유율이) 100%였잖아요.
지금은 40∼45% 왔다갔다합니다.
⊙기자: 최근 들어선 체육복권까지 등장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스포츠토토는 경기의 승패를 예측해 당첨여부를 가리는 복권의 일종입니다.
경기의 예상점수를 맞추고 최고 10만원까지 배팅이 가능해 도박성이 농후합니다.
⊙정희원(회사원): 도박의 일종이라는 것에 대한 어떤 거리낌을 갖지 않고 단순히 흥미 거리로써 사 가지고 하는 것 같거든요.
⊙최성미(회사원): 옛날엔 은행에서는 팔진 않은 것 같은데 은행에서도 팔고 가면 긁는 것도 은행에 주루룩 있고, 엄청나더라고요.
⊙기자: 복권은 공익을 목적으로 발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 기관에서 두세 종류를 발행하는가 하면 목적이 중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행기관도 중복발행을 인정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똑같은 복권인데 방법을 달리한 것뿐이죠.
목적은 똑같은 복권이죠.
⊙기자: 현재 복권은 관련법의 예외조항만 삽입하면 쉽게 발행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적게 들고 수익성은 높은 사업에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들어 복권 판매는 인터넷 상에서도 호황입니다.
복권판매를 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350여 곳을 넘어섰고 온라인 매출액만 400억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인터넷 복권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정식복권에 비해 유통과 발행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석복권의 경우 마우스로 긁어 당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천범(교수/경희대대학원): 온라인복권 같은 경우는 젊은층들이 온라인복권을 많이 구입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접근하기가 쉽고 남 눈치도 안 보고 확인이 쉽고 젊은이들의 성향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복권발행에 쓴 비용만 3383억원에 이릅니다.
공익을 명분으로 경쟁적으로 복권사업에 뛰어든 결과입니다.
⊙서천범(교수/경희대 체육대학원): 감독도 하고 규제도 하고 범죄예방도 하고 그러면서 이 나라의 도박산업, 사행산업을 규제하는 위원회가 지금 시급히 요청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복권열풍을 타고 작년에 4000억이던 복권시장은 올해 7000억을 바라봅니다.
복권은 분명히 대박을 노리는 사행산업입니다.
정부가 앞장 서 사행산업을 조장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뉴스 황응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