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요란한 조명장식을 달고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차량들이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각종 조명장식을 단 차량들이 도로를 질주합니다.
차량 앞쪽에는 일반 전조등보다 훨씬 밝은 할로겐등을 달았습니다.
또 차량 뒤 범퍼와 번호판 주변에도 네온등과 할로겐 등을 단 차량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정도여서 모두가 불법입니다.
⊙황재민(승용차 운전자): 사고나는 건 잠시잖아요.
가다가 아무래도 불이 반짝반짝하면 보게 되고 이러다 보면 사고의 위험이 있죠.
⊙기자: 심지어 차량 내부에까지 각종 조명등을 달았습니다.
계기판은 물론 계기판 주변에도 네온등을 다는 등 한껏 멋을 부렸습니다.
⊙조명장식 장착 운전자: 피곤하죠.
눈도 아른아른거리고 하지만 돈 들였고 멋있으니까 (켜고 다니죠.)
⊙기자: 불법 조명등을 단 한 차량 내부를 들여다 봤습니다.
조명등을 연결하는 전선들이 어지럽게 깔려 있습니다.
일부 소켓은 이미 과전류로 그을렸고 전선은 피복이 벗겨져 차량화재의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김경배(교통시민연합 안전팀장): 전기 배선에 의한 쇼크는 피복을 태우기 때문에 이것은 자동차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소재에 질적으로 발화를 시키기 때문에 진화를 할 수 없는 그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의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불법 조명장식을 다는 차량들도 늘고 있습니다.
⊙박충렬(카센터 정비부장): 한 달이면 열 건 정도 저희 가게 온다고 봐야죠.
정비업소 거치지 않고 임의대로 달아 가지고 누전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기자: 이처럼 사고의 위험성이 높지만 운전자들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알았으면 차 수명 짧아지니까 안 하죠.
황당하고 섬뜩해요.
그런 일 생길까...
⊙기자: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불법 조명을 단 차량들은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