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오마르가 최후의 거점인 칸다하르를 양도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아프간 반군이 칸다하르 공항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궁지에 몰린 탈레반이 최후의 보루였던 칸다하르마저 넘겨주겠다며 두 손을 들었습니다.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오마르는 칸다하르를 반탈레반 파슈툰족에 넘겨주기로 하고 파슈툰족의 지도자이자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예프(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 탈레반과 카르자이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칸다하르를 양도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기자: 자예프 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에 따라 무기를 넘기는 작업이 이르면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며 권력은 사나흘 안에 질서정연하게 이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합의는 탈레반이 칸다하르를 평화적으로 종족 지도자들에게 넘겨주는 대신 탈레반 간부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탈레반군이 칸다하르 공항의 통제권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반탈레반군이 병력이 철수한 공항에 진격했으며 곧 칸다하르 시내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테러리즘을 단념한다는 전제 하에 오마르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카르자이 수반의 언급과 달리 백악관은 이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테러범을 숨겨준 사람은 법정에 세워야 하며 오마르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이 사실상 항복을 선언한 가운데 최고지도자 오마르와 간부들의 신병처리가 대탈레반전의 마지막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