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가 찜질방까지도 이제는 비밀도박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단속이 뜸하다는 점을 악용해서 상습적으로 억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주부도박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택가 지하에 있는 찜질방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방석과 화투 등 도박을 벌인 흔적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방 한쪽 구석에서는 단속을 당했을 때 빠져나가기 위한 비밀통로도 발견됩니다.
이런 주택가 찜질방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오던 주부 1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주부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 번씩은 모여 도박판을 벌였고 찜질방 주인은 꼬박꼬박 자릿세까지 받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 모씨(찜질방 주인): 장사도 잘 안되고 노름을 하면서 장소제공비 받은 것은 사실이죠.
⊙기자: 도박판이 벌어졌던 찜질방은 입구쪽에 폐쇄회로 TV까지 설치돼 있을 정도로 단속을 피하기 위한 준비는 치밀했습니다.
붙잡힌 주부들은 바로 이곳에서 모두 20여 차례에 걸쳐서 2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박판에서 헤어나지 못한 일부 주부들은 가정파탄까지 이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호근(서울 동대문경찰서 형사): 피해자가 1억원 정도 돈을 잃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개월 정도 잠복근무하다 현장을 급습하여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찜질방 주인 등 주부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택가 찜질방 등 비밀도박장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