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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감독이 몰려온다
    • 입력2001.12.07 (19:00)
뉴스 7 테스트 200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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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영화판이라고 표현을 하죠.
    제작현장에서 그 많은 사람들에게 일사분란한 지시를 내리는 감독의 위치란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여성 감독이 아니더라도 여성이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인데요.
    ⊙앵커: 한국영화사 80년 동안 여성 감독은 단 9명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년 한 해만 10명이 넘는 여성 감독들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앵커: 뉴스7 테마기획, 오늘은 충무로에 몰아치는 우먼파워, 그 현장을 김 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여성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겪는 애환과 우정을 그린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입니다.
    흥행성적이 저조해 개봉장에서 일찌감치 간판을 내린 이 영화는 또래들의 정서를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호평과 함께 몇몇 뜻있는 관객들에 의해 뒤늦게 재개봉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김성웅(영화 관람객): 20살쯤에 느꼈던 그런 생각들, 조금은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기자: 얼마 전 개봉된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지난해 작품성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한 미술관 옆 동물원까지 여성 감독이 만든 작품들이 최근 들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용탁(영화평론가/한양대 교수): 굉장히 재능들이 있고 그 다음에 영화도 섬세하고 감성있게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기자: 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여성 연출자 기근현상을 만회라도 하듯 영화 '버스정류장'을 준비중인 이미연 감독과 배우출신의 방은진 씨 등 내년 안에 10여 명의 여성 감독이 충무로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힘든 연출부 생활을 거쳐야 했던 과거와는 달리 감독으로 입문하는 방식이 다양해진 것이 여성 감독들이 증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학 영화학과와 영화아카데미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증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젠 대학 영화과에서도 연출을 전공하는 여학생 수는 지난 4, 5년 사이 남학생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이지현(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연출 전공): 지금 후배들은 굉장히 여자애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연출전공으로요.
    워크숍이나 학교 실습작품할 때 다들 서로 연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촬영장 분위기도 이들을 영화판으로 끌어들이는 한 요인입니다.
    ⊙박찬옥(감독/'질투는 나의 힘' 준비 중): 처음 영화를 만들면서 사람들이 제가 여성 감독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특별한 편견이나 오해가 없다라는 생각이...
    ⊙배종옥(영화배우): 남자감독들하고는 좀 다르게 굉장히 섬세하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그 느낌이 다른 데 대해서 굉장히 보안작업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기자: 남성들의 시선뿐이었던 충무로에서 여성 감독들이 보여주는 새로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새로움을 여성적인 것으로 못박는 사회적 편견은 아직도 넘어서야 할 장벽입니다.
    ⊙유지나(영화평론가/동국대 교수): 여성 감독이기 때문에 섬세할 것이다, 여성 인물을 잘 그릴 것이다, 어떤 여성 감독에 대한 어떤 편견에 의한 굉장히 작은 기대들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것이 저는 여성 감독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영화 연출분야에 몰려드는 우먼파워, 내년 한 해 우리 영화계에 여성 감독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 여성 감독이 몰려온다
    • 입력 2001.12.07 (19:00)
    뉴스 7 테스트
⊙앵커: 영화판이라고 표현을 하죠.
제작현장에서 그 많은 사람들에게 일사분란한 지시를 내리는 감독의 위치란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여성 감독이 아니더라도 여성이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인데요.
⊙앵커: 한국영화사 80년 동안 여성 감독은 단 9명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년 한 해만 10명이 넘는 여성 감독들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앵커: 뉴스7 테마기획, 오늘은 충무로에 몰아치는 우먼파워, 그 현장을 김 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여성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겪는 애환과 우정을 그린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입니다.
흥행성적이 저조해 개봉장에서 일찌감치 간판을 내린 이 영화는 또래들의 정서를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호평과 함께 몇몇 뜻있는 관객들에 의해 뒤늦게 재개봉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김성웅(영화 관람객): 20살쯤에 느꼈던 그런 생각들, 조금은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기자: 얼마 전 개봉된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지난해 작품성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한 미술관 옆 동물원까지 여성 감독이 만든 작품들이 최근 들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용탁(영화평론가/한양대 교수): 굉장히 재능들이 있고 그 다음에 영화도 섬세하고 감성있게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기자: 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여성 연출자 기근현상을 만회라도 하듯 영화 '버스정류장'을 준비중인 이미연 감독과 배우출신의 방은진 씨 등 내년 안에 10여 명의 여성 감독이 충무로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힘든 연출부 생활을 거쳐야 했던 과거와는 달리 감독으로 입문하는 방식이 다양해진 것이 여성 감독들이 증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학 영화학과와 영화아카데미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증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젠 대학 영화과에서도 연출을 전공하는 여학생 수는 지난 4, 5년 사이 남학생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이지현(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연출 전공): 지금 후배들은 굉장히 여자애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연출전공으로요.
워크숍이나 학교 실습작품할 때 다들 서로 연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촬영장 분위기도 이들을 영화판으로 끌어들이는 한 요인입니다.
⊙박찬옥(감독/'질투는 나의 힘' 준비 중): 처음 영화를 만들면서 사람들이 제가 여성 감독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특별한 편견이나 오해가 없다라는 생각이...
⊙배종옥(영화배우): 남자감독들하고는 좀 다르게 굉장히 섬세하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그 느낌이 다른 데 대해서 굉장히 보안작업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기자: 남성들의 시선뿐이었던 충무로에서 여성 감독들이 보여주는 새로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새로움을 여성적인 것으로 못박는 사회적 편견은 아직도 넘어서야 할 장벽입니다.
⊙유지나(영화평론가/동국대 교수): 여성 감독이기 때문에 섬세할 것이다, 여성 인물을 잘 그릴 것이다, 어떤 여성 감독에 대한 어떤 편견에 의한 굉장히 작은 기대들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것이 저는 여성 감독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영화 연출분야에 몰려드는 우먼파워, 내년 한 해 우리 영화계에 여성 감독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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