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을 맞아서 화재나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 곳곳에는 위험시설들이 안전불감증 속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겨울 추위 속에 불을 가까이 하면서 화재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서울 도심에서만도 50여 건의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불이 난 곳은 상가나 공장 밀집지구 등 화재 취약시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화재예방의식은 미약합니다.
이 상가 옥상에는 수많은 전선들이 얼키고 설킨 채 방치돼 있습니다.
심지어 수십 가닥의 전선들이 뜨거운 연기를 뿜는 연통에까지 감겨 있을 정도지만 안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습니다.
⊙건물 관계자: 전기 관계인데.
전기밖에 안 하는데 전기도 그렇게 위험성은 없어요.
⊙기자: 재래시장 안은 더욱 심각합니다.
변압기에서 마구잡이로 끌어쓰는 전선들이 보기에도 아찔해 보입니다.
합선의 위험이 높아 상인들 역시 늘 불안해 하면서도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박기혁(상인): 전기합선 문제, 요즘 매일 전기합선, 사람 없을 적에 났다고 하면 얼마나 불안한 얘기냐고요.
⊙기자: 판자촌이나 비닐하우스 등의 화재위험도 항상 이맘 때면 거론되는 문제지만 해가 바뀌어도 개선되는 점은 없습니다.
여기에 곧 닥쳐올 폭설과 강추위는 노후건물의 붕괴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건물마저도 뾰족한 대책없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이미 지난 97년 붕괴 가능성 때문에 재난위험시설로 판명됐지만 여전히 다섯 가구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박귀님(입주민): 국회의원 양반들이 나올 때는 항상 이 집을 지어준다고 해도 또 당신네들이 하고 나면 무관심하고 소용없고소용없고...
⊙기자: 경찰이 최근 서울시내 900여 곳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화재나 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은 시설이 무려 200여 곳이나 됐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