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위가 몰아닥치기 시작하는 이맘 때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작은 정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집니다. 그러나 큰 도움이 돼 왔던 기업들의 참여가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분위기로 들뜨는 요즘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공동 모금에는 초비상입니다.
성금이 거의 걷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기업들이 150억원이나 기탁해 왔지만 올해에는 한푼도 없습니다.
⊙진흥윤(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팀장): 이렇게 이웃돕기에 참여하는 규모나 내용이 줄어들게 된다면 장기적인 차원에서도 우리 사회가 어려운 분들이 살아나가기에 문제가 많다...
⊙기자: 이런 추세라면 목표액 462억원 달성은 요원합니다.
이 때문에 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전국의 1200개 사회복지단체들은 위기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추운 겨울 100여 만명에 이르는 무의탁 노인과 결식아동, 소녀 소년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이 당장 하루를 견디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허인영(부스러기 사랑나눔회 부장): 거의 100%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어요.
모금이 안 되면 저희들은 사업을 일단 진행할 수 없습니다.
단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기자: 모금활동이 일부 기업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가 조금만 나빠지면 모금액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지난해에는 396억원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217억원을 14개 기업들이 냈을 만큼 기업모금의 의존도는 절대적입니다.
⊙강철희(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기업도 모금과 관련해서 종업원들에게 그런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앞으로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특히 연말연시에만 집중된 캠페인성 기부풍토 역시 일상화시켜야 한다는 게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호소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