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도대로 정치개혁은 이제 우리 사회 가장 화급한 시대적 과제로 대두됐습니다.
우리 헌정 사상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떻게 정치가 변해야 하는지 오늘부터 9시 뉴스 시리즈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조순용 정치부장입니다.
⊙기자: 1인당 국민소득은 928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에 보급된 휴대폰은 3000만대가 넘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건국 이후 반세기 동안 우리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전혀 발전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정치와 정치권입니다.
대화와 타협보다 힘을 앞세운 부끄러운 현장들.
당리당략에 몰두한 전쟁 노선과 정책이 아닌 일인보스의 정당, 합리와 상식을 벗어난 반세기 우리 정치의 모습입니다.
장기집권, 군부독재가 막을 내리고 직선의 민간 대통령이 취임했어도 우리 정치는 구태를 벗지 못했습니다.
50년 만에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룩한 21세기 첫 대통령도 정치개혁의 화급성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광복절 경축사 2001. 8. 15): 여야는 오늘날 국민의 정치 불신이 이제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겠습니다.
일대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역사상 처음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한국인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았지만 정치개혁만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홍득표(인하대 정치학과 교수):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의 권력을 확정, 집중, 지속시키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한 앞으로 50년이 더 지나더라도 위로부터의 개혁은 전망은 어둡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재권(민주당 의원 (지난달 8월 김대중 대통령 총재직 사퇴 대독)): 당 총재직을 사퇴하고자 결심했음을 여러분께 알리고자 합니다.
⊙기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이 새로운 상황은 역설적으로 개혁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행정부와 거대 야당의 의회, 국민이 선택한 이 두 정통성이 어떻게 관계를 정립할 것인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갈망하는 정치개혁이 구현돼야 할 것입니다.
권력구조에서 정당과 국회, 선거제도 등 모두가 그 대상입니다.
건국이래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KBS뉴스 조순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