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아프간의 탈레반정권이 사실상 항복한 가운데 아프간 난민촌에서는 기아와 질병으로 어린 아이와 노약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끝도 없이 펼쳐진 천막집 사이로 아프간 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미 다 꺼진 불씨에 불을 붙이려 애를 써 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뒤늦게 도착한 국제구호기관은 도처에 널려있는 시체를 치우기에 바쁩니다.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난민들이 상당수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국제이민기구는 아프가니스탄 한 난민촌에서 지난달 177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지크 모하메드: 아직 이곳 상황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렵습니다.
⊙기자: 전쟁기간에 구호활동마저 중단돼 칸다하르의 난민들의 식량공급을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몇몇 아프간 난민캠프에는 전염병마저 돌아 불과 몇 달 사이에 수백명의 아프간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이미 두 달 전에 아프가니스탄에 추위가 닥쳐옴에 따라 10만명의 아프간 어린이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전쟁은 끝나가지만 기아와 질병으로 무고한 희생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