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혼을 하지 않고 일에 몰두하며 자유로운 삶을 즐기려는 독신남녀들이 급증하고 있어서 이들을 겨냥한 각종 싱글산업이 한창입니다.
선재희, 박일중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31살인 최희정 씨는 7평짜리 원룸에서 3년째 혼자 삽니다.
번역가인 최 씨는 수입도 넉넉한 편이어서 혼자 살기에는 충분합니다.
자신의 일에 몰입하며 느긋한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만끽합니다.
⊙최이정(31살): 우선 여유가 많기 때문에요.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할 수 있잖아요.
⊙기자: 독신자들의 동아리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30대 초반인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독신생활을 더 즐겁고 알뜰하게 누릴 수 있는 갖가지 정보를 나눕니다.
⊙박영석(32살): 이색적인 음식이나 아니면 어떤 이러한 문화 같은 것을 서로 공유하는 게 저희 클럽의 목적입니다.
⊙기자: 독신자들이 느는 것은 결혼은 선택 일은 필수라고 할 만큼 결혼관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독립해 구속받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성취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김미숙(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 개인의 사고와 또 개인의 어떤 가치관이 더 중시되는 그래서 가족관에도 즉 분리가 돼서 개인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의미에서 독신가족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기자: 혼자 있는 지금이 좋은 나홀로족이 늘면서 이들을 잡으려는 싱글산업도 번창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기자: 혼자 살고 있는 회사원 고상진 씨가 장을 볼 때 가장 먼저 고르는 것은 역시 즉석밥과 같은 간편식입니다.
⊙고상진(회사원): 설거지 같은 것은 남자들은 하기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설거지 할 필요가 없으니까 먹고서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릴 수 있으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즉석밥류의 올 시장 규모는 280억원 정도로 지난해의 165억원 규모보다 70%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고 씨와 같은 1인 가구가 지난해 현재 222만 4000가구로 5년 전보다 3분의 1 이상 늘어난 점이 크게 한몫했습니다.
만혼과 이혼 등의 영향으로 독신자들이 늘면서 건설시장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도 주거용 오피스텔 사업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전체 9000여 실에 불과했던 분양 규모가 올해는 4만여 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형대도 20평 이상에서 99년 이후 10평형대로 작아졌습니다.
때문에 소형 TV와 냉장고 등 좁은 생활공간에 맞는 소형 가전제품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향열(신세계 이마트 가전담당): 좁은 공간에서 간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것을 많이 찾다 보니까 최근에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추세를 감안할 때 1인 가구가 5년 뒤에는 280만 가구를 넘을 전망이어서 이른바 솔로상품 시장은 급팽창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