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테러활동 지침서가 발견됐습니다.
정용훈 기자가 주요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기자: 잘랄라바드 외곽의 한 알 카에다 조직원의 집에서 테러활동 지침서가 발견됐습니다.
여기에는 조직원들이 서방세계에 침입해 임무를 수행할 때 의심받지 않고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서툰 영어와 아랍어로 작성된 35쪽 분량의 이 메모에는 옷을 입을 때는 새 것을입어 의심을 사서는 안 되고 여행 일주일 전에는 율법에 어긋나도 반드시 수염을 깎아야 하며 향수도 남성용과 여성용을 구별하지 않으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등 서구생활의 기본사항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또 남성이 금반지를 끼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만 신분위장을 위해서 금반지 착용까지 권고하고 있습니다.
테러목표물의 정탐과 보고 방법도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현미경적 시각으로 목표물을 봐야한다는 원칙 아래 목표물 주변의 차량과 인원 등을 점검목록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원칙은 이슬람과 관련된 어떤 것도 갖고 다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동안 카불 등에서 폭탄제조법이 적힌 알 카에다의 메모가 발견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서방사회 잠입법이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뉴스 정용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