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개할 것이냐 말 것이냐 미국에서는 지금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 공개 여부를 놓고 백악관과 의회에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런 와중에 빈 라덴이 TV 자살극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도 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이 빈 라덴 테이프 공개 여부를 놓고 둘로 쪼개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일단 공개에 찬성하는 쪽입니다.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빈 라덴에 대한 정보공유를 대통령이 원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반면 체니 부통령은 은근히 공개 반대 의사를 표명합니다.
⊙애리 플라이셔(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현재 이 비디오테이프의 공개여부에 대해 찬·반 양론을 모두 고려 중입니다.
⊙기자: 이 테이프가 라덴이 9.11 테러의 배후라는 사실을 확신시켜 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자칫 라덴의 선전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백악관이 양분되자 의회와 언론쪽에서도 찬반 양론으로 갈라져 논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테이프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민간 주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라덴이 성직자로 보이는 사람과 만나 9.11 테러에 관해 인터뷰하는 모습이 40분짜리 테이프에 담겨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미 국방부는 이 테이프가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현재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벼랑끝에 몰린 빈 라덴이 마지막으로 TV 자살을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보도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신문은 라덴의 부인 중 한 명인 사비아의 말을 인용해서 라덴은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자신의 순교 장면을 촬영하는 가운데 죽음을 맞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