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운 계절이 더욱 걱정인 분들이 있습니다.
극도로 형편이 어렵지만 정부나 주변, 심지어는 자녀들로부터도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80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 달 전 생활보호 대상자에서 탈락한 뒤 이 할머니의 생활은 더욱 쪼들리고 있습니다.
10만원 남짓하던 생계보조금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50대인 큰아들이 조그만 아파트를 장만해 부양능력이 생겼다는 게 탈락 이유입니다.
그러나 형편이 어려운 아들로부터 여전히 도움을 기대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모 할머니: 아들이 막노동을 하는데 그것도 장애인이에요.
⊙기자: 이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사는 노인 240명 대부분이 자녀나 주위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거나 외면당한 채 아주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게 관리소장의 설명입니다.
⊙이장하(뉴하우징 가양지구 소장): 저희들이 연락해 보면 모른다고 그러는 사람들도 있고 또 있어도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자체도 자식들이 어려운 자식들이 많고...
⊙기자: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 형편이 어려운데도 정부는 물론 자녀나 형제들로부터도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 등 극빈층이 5570여 가구에 8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영현(보건복지부 생활보호과장): 부양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부양을 기피하는 경우에는 정부에서 우선 보호조치를 취하고 사후에 보장비용을 징수토록 하고 있습니다.
⊙기자: 더구나 부양의무가 있는데도 자녀나 친척이 이를 거부할 경우 뾰족한 제재조치가 없는 점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