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화와 역사의 세계를 납과 나뭇가지, 모래 등 다양한 재료로 표현하는 독일의 대표 작가 안젤름 키퍼의 작품들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습니다.
강한 여운을 주는 안젤름 키퍼의 전시회로 양영은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납으로 만든 책들이 가시나무 가지들에 싸여 있습니다.
납으로 만든 책은 변하지 않는 영원함을 가시나무는 세속의 억압과 핍박을 상징합니다.
바그너 오페라의 주인공인 타노이너처럼 세속과 타협하지 않은 불멸의 정신을 형상화했습니다.
수많은 별들은 해바라기씨로 표현됐습니다.
이처럼 알젤름 키퍼는 나뭇가지와 납, 해바라기씨 등 다양한 재료를 써서 무거운 주제를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노재령(전시 기획자): 종교, 신화, 철학, 신비주의 이렇게 다소 난해한 그런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키퍼는 특히 그런 주제 면과 그 재료를 연금술사처럼 사용합니다.
⊙기자: 활짝 핀 양귀비꽃.
이 그림은 겉으로는 사상의 자유를 선포했지만 그 이면에는 반대세력을 탄압한 마우쩌뚱의 백화제방운동을 절묘히 표현했습니다.
독일인인 작가가 2차대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주인을 알 수 없는 그 옷들에는 죽은 자들에 대한 참회가 깃들어 있습니다.
작품이 주는 여운을 되새기며 깊은 사색의 바다로 빠져들게 하는 전시회입니다.
KBS뉴스 양영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