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이 본사 건물까지 내놓으면서 보유 부동산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주력업종을 바꾸기 위해서 겉치레를 과감히 벗어던지려는 노력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계 서열 10위인 한화그룹이 최근 본사건물을 팔기로 했습니다.
본사건물을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를 통해 1800억원에 판 뒤 판 건물에 다시 세를 들기로 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네 곳의 갤러리아백화점, 소공동과 여의도 빌딩 등을 팔아 모두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조훈제(한화 구조조정본부 팀장): 일단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고 확보된 현금으로는 우리의 주력사업인 금융이나 유통, 레저 부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기자: 삼성생명도 지방사옥 등 부동산 3000억원어치를 팔기로 하는 등 최근 필요없는 부동산을 팔아 우선 현금을 만들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돈을 빌려 사업하던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허찬국(박사/한국경제연구원): 과거에는 기업들이 부동산 등 누가 더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를 기업가치를 판단했는데요.
이제 와서는 누가 더 현금을 많이 갖춰서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느냐로...
⊙기자: 특히 제조업으로 기반을 다졌던 대기업들이 다음 세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사전에 현금을 확보하고 몸집을 줄이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주력업종을 바꾸려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부동산 매각은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