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정민 씨 승마 해 봤습니까?
⊙앵커: 네.
저는 해 봤는데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말과 호흡을 맞춰서 하나가 되는 그런 기분이 또 색다르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승마가 레포츠뿐 아니라 장애아동들의 치료요법으로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단계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앵커: 뉴스7 출동 오늘은 문소산 프로듀서가 말과 함께 걷기연습에 한창인 장애아동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올해 6살 승욱이는 엄마 앞에서 재롱이 한창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수다맨 흉내를 내다가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인터뷰: 무릎을 똑바로 펴야 안 넘어지지. 무릎을 구부리고 있으면, 자꾸 넘어지지.
⊙기자: 13개월 때 두 다리가 경직되는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물리치료를 받아온 승욱이는 요즘 일주일에 2번 있는 특별한 재활치료를 기다립니다.
치료를 받는 곳은 바로 승마장.
⊙인터뷰: 포라니, 사랑해!
⊙기자: 승마는 장애 어린이에게 균형감각을 길러주고 근육의 발달을 도와줍니다.
아이들마다 특별히 필요한 운동에 따라 말을 타는 자세도 달라집니다.
⊙정광연(삼성승마단): 승욱이 같은 경우는 특히 골반이 조금 약하다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타면 앞뒤로 허리가 운동이 되지만 옆으로 태웠을 때에는 좌우로 운동을 시켜주기 때문에 조금 더 강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기자: 말 위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8살짜리 덕우는 공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팔의 근육도 폅니다.
재활승마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올해 10월, 이제 8주가 지났지만 아이들의 몸은 한결 달라졌습니다.
⊙유선화(김덕우 어머니): 균형 감각도 생기고, 허리도 더 펼 수 있고, 자신감이 생기고 그러니까 너무 너무 기다려요. 말타는 걸...
⊙김순자(송승욱 어머니): 우리 애는 윗몸 일으키기를 못했어요. 이것(승마)을 하면서 하더라고요. 10개를 하더라고요.
⊙기자: 무엇보다 아이들은 말과 교감하고 말을 타고 내달리면서 새로운 자신감을 얻습니다.
⊙인터뷰: 빨라서 재미 있어요.
⊙인터뷰: 화이팅!
⊙기자: 걷기도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말을 타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들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이윤정(최규석 어머니): 제가 흥분되고 좋았어요. 우리 애가 말을 탄다는 자체가 뭔가 선물받은 느낌이었어요.
⊙기자: 이미 세계 20여 개국에서 15만명의 장애인들이 승마를 통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의 생활체육으로도 아주 적합합니다.
⊙이강우(성균관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하지 않으려고 하는 애들이 말을 탄다니까 하려고 하는 그런 의욕이 생기는 것도 아주 중요한 그런 효과 중의 하나이고, 지금 외국에서는 많은 봉사자를 사용해서 이런 치료가 많이 행해지고 있고...
⊙기자: 재활승마는 한 승마단의 관심으로 도입되어 현재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자: 말 계속타고 싶어요?
⊙최규석(9살): 예.
⊙기자: 왜요?
⊙최규석(9살): 좋으니까요.
⊙기자:말타면 어떤 기분이에요?
⊙최규석(9살): 너무 너무... 하늘같은 기분이에요...
⊙기자: 장애아동들에게 물리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걷고자 하는 의욕입니다.
보조기구에 의지해야만 했던 아이들에게 말과 함께 달린 시간은 자신감으로 남았습니다.
KBS뉴스 문소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