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주민들의 대의기관인 기초의회의 판공비가 의원들의 사적인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의회의 경우를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원 24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안산시 의회입니다.
지난 10월 말까지 시 의회가 사용한 판공비 1억 1000만원의 내역 장부입니다.
추석과 설 때 선물구입비로 쓴 판공비가 700여 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의회 사무국이 의원들에게 나눠 주기 위해 판공비로 구입한 양주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의원들의 생일과 의원 자녀들의 졸업 축하 선물에도 시 의회 판공비 100여 만원이 쓰였습니다.
⊙임종호(안산시의회 사무국장): 공통 경비로 명절 때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그래서 추석 때부터는 끊어 버리고...
⊙기자: 의회는 의원들이 외유를 나갈 때도 판공비 400만원을 격려금 명목으로 떼내 나눠줬습니다.
언론인들과의 식사 등도 1000만원 가량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산시 의회의 경우 올해 책정된 판공비의 20%인 2000만원 가량이 이렇게 사적인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민주노동당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세극(민주노동당 안산지구당 위원장): 시민의 대표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구태의연한 낡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공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데 사용하라고 책정된 판공비의 상당 부분이 이렇게 새 나가고 있는데도 전국의 지방자치의회 대부분은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