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 지자체, 공유 전동 킥보드 금지

입력 2024.04.29 (12:47)

수정 2024.04.29 (12:51)

[앵커]

전동 킥보드 사고가 계속됨에 따라, 독일의 한 지자체는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을 아예 금지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중서부 도시 겔젠키르헨.

최근까지만 해도 전동 킥보드가 쉽게 눈에 띄었지만 이젠 찾아보기 힘듭니다.

전동 킥보드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되자 독일 지자체로는 최초로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을 금지한 겁니다.

적지 않은 전동 킥보드 이용자들이 보도를 달리거나 아무 곳에나 버려두곤 하는데요.

얼마 전 자전거 도로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로 인해 자전거 전복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가 숨지는 일까지 발생하자 시 당국은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 금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슐만/겔젠키르헨 시 대변인 : "보도 이용 등 전동 킥보드 이용자의 잘못된 행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둘 수 없어 불가피하게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시 당국은 이에 앞서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 업체들에 이용 시 신분 확인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지만, 업체들은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해 왔습니다.

그러나 행정법원 측이 시민의 안전을 위한 시 당국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이번 조치가 시행됐는데요.

불편을 호소하거나 지나친 규제라는 시민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안전이 우선이라며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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