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00㎜’…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06.07.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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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북부와 수도권 일대를 강타한 기습 폭우 소식, 지금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순식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물난리가 나 도시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먼저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심기를 끝낸 7월의 푸른 논이 커다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시뻘건 흙탕물로 뒤덮여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강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수도권 일대에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기습 폭우 때문입니다.

경기도 고양에만 오늘 하루 400밀리미터에 가까운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울 217, 동두천 204, 홍천 199밀리미터 등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에서는 20대 남자가 농수로를 건너다 물에 빠져 숨졌고, 경기도 양주에서는 하교하던 중학생 남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비로 주택 천2백여 채와 농경지 천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이재민 2백여 명이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철도와 도로 곳곳이 끊겼습니다.

경의선이 물에 잠겨 오후 2시까지 운행이 중단됐는가 하면, 지하철 대화역과 구파발역 구간이 침수로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여기에 도루 침수까지 겹쳐 수도권 교통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또 하천 제방 7곳도 유실됐고 축대 곳곳이 무너져 차량과 가옥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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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400㎜’…침수 피해 속출
    • 입력 2006-07-12 20:58:45
    뉴스 9
<앵커 멘트> 경기도 북부와 수도권 일대를 강타한 기습 폭우 소식, 지금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순식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물난리가 나 도시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먼저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심기를 끝낸 7월의 푸른 논이 커다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시뻘건 흙탕물로 뒤덮여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강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수도권 일대에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기습 폭우 때문입니다. 경기도 고양에만 오늘 하루 400밀리미터에 가까운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울 217, 동두천 204, 홍천 199밀리미터 등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에서는 20대 남자가 농수로를 건너다 물에 빠져 숨졌고, 경기도 양주에서는 하교하던 중학생 남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비로 주택 천2백여 채와 농경지 천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이재민 2백여 명이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철도와 도로 곳곳이 끊겼습니다. 경의선이 물에 잠겨 오후 2시까지 운행이 중단됐는가 하면, 지하철 대화역과 구파발역 구간이 침수로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여기에 도루 침수까지 겹쳐 수도권 교통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또 하천 제방 7곳도 유실됐고 축대 곳곳이 무너져 차량과 가옥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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