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로비에 살고 죽은 ‘상품권 업체 선정’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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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게임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을 둘러싼 로비의혹 검찰수사로 드러나겠습니다만 당시 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로비와 브로커가 활개를 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게임 상품권 인증 심사에 지원했던 이 상품권 업체는 인증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했지만 떨어졌습니다.

지금도 떨어진 이유를 로비에서 밀린 것 외에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인증 탈락 상품권 업체 : "처음부터 발행했을 적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불구하고 떨어졌습니다. 해먹었기 때문에 빨리 터졌어야 하는데 늦게 터진거죠"

또 다른 상품권 업체는 브로커를 만나 실제로 협상까지 벌였습니다.

브로커들은 돈 대신 지분을 요구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인증 탈락 상품권 업체 : "50% 지분을 주면 우리가 요건이 모자라니까 요건을 갖추는 내용에 대해 얘기해줄테니까 지정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브로커들이 실존했다는 것을 당시 문화부 담당자도 지난해 5월에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당시 문화부 담당자 : "몇 개 업체에서 돈을 받고 서류를 꾸며 주면서 이런 로비까지 해주고 선발되게 해주겠다라고 해서 자기 수수료에다 로비자금까지 받아서 활동을 했다라는 겁니다."

최초 인증 심사에 참여한 업체는 60여 개.

이 가운데 어떤 업체가 무슨 로비를 벌였고 실제로 로비가 효과가 있었는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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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로비에 살고 죽은 ‘상품권 업체 선정’
    • 입력 2006-08-22 21:09:42
    • 수정2006-08-22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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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게임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을 둘러싼 로비의혹 검찰수사로 드러나겠습니다만 당시 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로비와 브로커가 활개를 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게임 상품권 인증 심사에 지원했던 이 상품권 업체는 인증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했지만 떨어졌습니다. 지금도 떨어진 이유를 로비에서 밀린 것 외에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인증 탈락 상품권 업체 : "처음부터 발행했을 적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불구하고 떨어졌습니다. 해먹었기 때문에 빨리 터졌어야 하는데 늦게 터진거죠" 또 다른 상품권 업체는 브로커를 만나 실제로 협상까지 벌였습니다. 브로커들은 돈 대신 지분을 요구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인증 탈락 상품권 업체 : "50% 지분을 주면 우리가 요건이 모자라니까 요건을 갖추는 내용에 대해 얘기해줄테니까 지정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브로커들이 실존했다는 것을 당시 문화부 담당자도 지난해 5월에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당시 문화부 담당자 : "몇 개 업체에서 돈을 받고 서류를 꾸며 주면서 이런 로비까지 해주고 선발되게 해주겠다라고 해서 자기 수수료에다 로비자금까지 받아서 활동을 했다라는 겁니다." 최초 인증 심사에 참여한 업체는 60여 개. 이 가운데 어떤 업체가 무슨 로비를 벌였고 실제로 로비가 효과가 있었는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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