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지난해 감사청구안 낮잠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치권에선 지난해 일부 의원들이 경품용 상품권을 들러싼 의혹을 규명하려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흐지부지됐습니다.

상품권 폐지를 위한 벌률안 발의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지난해 6월 게임업소의 경품용 상품권 인증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청구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이 청구안은 국회 문광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문화관광부와 여당이 조직적으로 감사 청구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 : "그때 여러 의원들께서 동의를 해주셨다면 이렇게까지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란 것을 말씀드린다."

열린우리당의 설명은 다릅니다.

문광부의 자체 감사가 진행중인 만큼 감사원 감사를 선뜻 청구하기 어려웠다는 겁니다.

<녹취> 김재홍 (열린우리당 의원) : "문광부에 자체 감사 기능 있기 때문에 그것을 먼저 지켜본후에 국회차원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 등이 경품용 상품권 폐지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11월에서야 소위에만 상정된 뒤 결국 자동폐기됐습니다.

당시 성인오락실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컴퓨터산업게임 중앙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국회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했으며 온몸으로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관련 가능성은 없는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與·野, 지난해 감사청구안 낮잠
    • 입력 2006-08-22 21:16:38
    • 수정2006-08-22 22:13:37
    뉴스 9
<앵커 멘트> 정치권에선 지난해 일부 의원들이 경품용 상품권을 들러싼 의혹을 규명하려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흐지부지됐습니다. 상품권 폐지를 위한 벌률안 발의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지난해 6월 게임업소의 경품용 상품권 인증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청구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이 청구안은 국회 문광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문화관광부와 여당이 조직적으로 감사 청구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 : "그때 여러 의원들께서 동의를 해주셨다면 이렇게까지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란 것을 말씀드린다." 열린우리당의 설명은 다릅니다. 문광부의 자체 감사가 진행중인 만큼 감사원 감사를 선뜻 청구하기 어려웠다는 겁니다. <녹취> 김재홍 (열린우리당 의원) : "문광부에 자체 감사 기능 있기 때문에 그것을 먼저 지켜본후에 국회차원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 등이 경품용 상품권 폐지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11월에서야 소위에만 상정된 뒤 결국 자동폐기됐습니다. 당시 성인오락실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컴퓨터산업게임 중앙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국회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했으며 온몸으로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관련 가능성은 없는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