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산업생산 지표 하락…경기 하강 국면?

입력 2006.08.29 (22:19) 수정 2006.08.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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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 올 하반기 출발이 좋지 않습니다.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됐는데, 생산과 소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경기가 본격 하락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 박상용 기자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장에서 주부들을 만나보면 줄일 수 있는만큼 줄이고들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유미숙(서울 등촌동) : "많이 줄이는 편이죠.가격대가 차이가 나면 쓰는데 많이 절감을 하는 편이고요... "

<인터뷰>김애옥(서울 발산동) : "수입원이 줄어들었기때문에 모든 면에서 어렵죠..."

가계의 소비여력이 줄면서 소비재 판매는 지난달 마이너스를 기록해 지난해 1월이후 18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생산도 부진해 전달보다 3.9%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생산은 파업의 영향으로 30%나 줄었습니다.

특히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6개월째 하락했습니다. 경기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우려를 낳는 대목입니다.

정부도 내수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내수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뷰>정형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수출위주인 제조업체와 내수에 크게 영향받는 비제조업체가 모두 약화될 것으로 보여 설비투자가 상반기 7%대에서 하반기에는 6%대로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달의 부진은 자동차업체 파업과 예상보다 길어진 장마 때문에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20일까지 상황을 보면 수출이 18%대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파업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조원동(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 "최근 지표를 보면 감소폭이 최근들어 계속 줄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거기에다 최근 일시적인 요인까지 포함돼서..."

오늘 주가가 상승한 것을 놓고 부진했던 산업생산이 이달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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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산업생산 지표 하락…경기 하강 국면?
    • 입력 2006-08-29 21:10:26
    • 수정2006-08-29 2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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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 올 하반기 출발이 좋지 않습니다.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됐는데, 생산과 소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경기가 본격 하락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 박상용 기자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장에서 주부들을 만나보면 줄일 수 있는만큼 줄이고들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유미숙(서울 등촌동) : "많이 줄이는 편이죠.가격대가 차이가 나면 쓰는데 많이 절감을 하는 편이고요... " <인터뷰>김애옥(서울 발산동) : "수입원이 줄어들었기때문에 모든 면에서 어렵죠..." 가계의 소비여력이 줄면서 소비재 판매는 지난달 마이너스를 기록해 지난해 1월이후 18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생산도 부진해 전달보다 3.9%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생산은 파업의 영향으로 30%나 줄었습니다. 특히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6개월째 하락했습니다. 경기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우려를 낳는 대목입니다. 정부도 내수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내수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뷰>정형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수출위주인 제조업체와 내수에 크게 영향받는 비제조업체가 모두 약화될 것으로 보여 설비투자가 상반기 7%대에서 하반기에는 6%대로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달의 부진은 자동차업체 파업과 예상보다 길어진 장마 때문에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20일까지 상황을 보면 수출이 18%대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파업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조원동(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 "최근 지표를 보면 감소폭이 최근들어 계속 줄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거기에다 최근 일시적인 요인까지 포함돼서..." 오늘 주가가 상승한 것을 놓고 부진했던 산업생산이 이달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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