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교 2곳 또 집단 식중독

입력 2006.08.29 (22:19) 수정 2006.08.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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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학기가 시작되자 마자 또 학교급식 사고가 났습니다. 대구 지역 두 개 고등학교에서 16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생겼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증세 환자가 발생한 것은 26일부터입니다.

하루 전에 학교 측은 점심으로 쇠고기국과 떡잡채 등을 제공했습니다.

환자는 지금까지 100 명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식중독 증세 학생: "두통이 원래 안 심했는데 머리가 아프고 설사가 나오길래.."

위탁 급식을 하는 대구의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60여 명이 사흘 전부터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6 월 학교 급식 대란에 이어 개학하자 마자 학교 2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자 교육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음식 재료가 식중독 사고의 1 차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조리원 부족 등 열악한 급식환경이 사고를 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급식 관계자: "1,000 명 넘게 급식을 하니까 일일이 검수를 할 수는 없거든요. 표본만 검수하지..."

특히 한 학교는 보건당국에 늑장 보고를 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해당 학교 관계자: "하루만 견뎌보고 (환자가)그 상태를 유지하면, (교육청에) 보고를 하고 안 그러면 괜찮겠다 싶었죠."

대구시 교육청은 식중독 원인균이 밝혀질 때 까지 단체 급식을 중단시키는 한편, 보건당국과 함께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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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고교 2곳 또 집단 식중독
    • 입력 2006-08-29 21:16:28
    • 수정2006-08-29 2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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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학기가 시작되자 마자 또 학교급식 사고가 났습니다. 대구 지역 두 개 고등학교에서 16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생겼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증세 환자가 발생한 것은 26일부터입니다. 하루 전에 학교 측은 점심으로 쇠고기국과 떡잡채 등을 제공했습니다. 환자는 지금까지 100 명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식중독 증세 학생: "두통이 원래 안 심했는데 머리가 아프고 설사가 나오길래.." 위탁 급식을 하는 대구의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60여 명이 사흘 전부터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6 월 학교 급식 대란에 이어 개학하자 마자 학교 2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자 교육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음식 재료가 식중독 사고의 1 차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조리원 부족 등 열악한 급식환경이 사고를 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급식 관계자: "1,000 명 넘게 급식을 하니까 일일이 검수를 할 수는 없거든요. 표본만 검수하지..." 특히 한 학교는 보건당국에 늑장 보고를 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해당 학교 관계자: "하루만 견뎌보고 (환자가)그 상태를 유지하면, (교육청에) 보고를 하고 안 그러면 괜찮겠다 싶었죠." 대구시 교육청은 식중독 원인균이 밝혀질 때 까지 단체 급식을 중단시키는 한편, 보건당국과 함께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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