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 활성화’ 정부 지원 절실

입력 2006.09.03 (21:51) 수정 2006.09.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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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꽤 오래전부터 우리의 방송이 디지털TV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들을 해왔습니다만, 아직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오늘 방송의 날을 맞아 디지털 방송의 현주소와 과제를 나신하 기자가 진단해봤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서 무료 디지털TV 수신장치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방송을 중계하던 케이블TV 요금이 급등하자 주민들이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이창세(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선명하고 좋은 화질이 되리라 생각"

이처럼 전국 16개 아파트단지 만3천 세대가 DTV 공시청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돼 디지털방송을 무료로 볼수 있게 됐습니다.

방송사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무료 디지털TV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 덕분입니다.

<인터뷰>김보경(위성네트웍 공청사업부 이사) : "공시청은 법적 의무시설, 그 시설을 이용하는 작업으로 시간이 하루면 되다"

하지만 디지털 TV가 뿌리 내리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수도권 공시청 설비의 43%가 유료매체에 점용되거나 방치되는 등 수신환경 불량이 가장 큰 걸림돌.

DTV 전파는 전국 92%를 커버하고 있지만 수상기 보급률은 6%에 그치고 있습니다.

DTV 보급의 또다른 장애는 비용문제... 방송 3사가 매년 2천억을 투자하는데 반해 정부 지원은 장비에 대한 감세 정도인데 그나마 감세 혜택마저 줄일 계획입니다.

<인터뷰>한동섭(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양질의 방송프로그램 접하지 못할 기술적 상황이라면 거기에 지원을 할 당위성 있다"

무료 DTV 추진위는 오는 6일 국회 뉴미디어 포럼 토론회를 계기로 DTV 수신환경 개선에 정부의 예산지원 등을 요구하는 '디지털 전환 특별법 제정 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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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TV 활성화’ 정부 지원 절실
    • 입력 2006-09-03 21:15:02
    • 수정2006-09-03 21: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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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꽤 오래전부터 우리의 방송이 디지털TV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들을 해왔습니다만, 아직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오늘 방송의 날을 맞아 디지털 방송의 현주소와 과제를 나신하 기자가 진단해봤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서 무료 디지털TV 수신장치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방송을 중계하던 케이블TV 요금이 급등하자 주민들이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이창세(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선명하고 좋은 화질이 되리라 생각" 이처럼 전국 16개 아파트단지 만3천 세대가 DTV 공시청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돼 디지털방송을 무료로 볼수 있게 됐습니다. 방송사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무료 디지털TV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 덕분입니다. <인터뷰>김보경(위성네트웍 공청사업부 이사) : "공시청은 법적 의무시설, 그 시설을 이용하는 작업으로 시간이 하루면 되다" 하지만 디지털 TV가 뿌리 내리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수도권 공시청 설비의 43%가 유료매체에 점용되거나 방치되는 등 수신환경 불량이 가장 큰 걸림돌. DTV 전파는 전국 92%를 커버하고 있지만 수상기 보급률은 6%에 그치고 있습니다. DTV 보급의 또다른 장애는 비용문제... 방송 3사가 매년 2천억을 투자하는데 반해 정부 지원은 장비에 대한 감세 정도인데 그나마 감세 혜택마저 줄일 계획입니다. <인터뷰>한동섭(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양질의 방송프로그램 접하지 못할 기술적 상황이라면 거기에 지원을 할 당위성 있다" 무료 DTV 추진위는 오는 6일 국회 뉴미디어 포럼 토론회를 계기로 DTV 수신환경 개선에 정부의 예산지원 등을 요구하는 '디지털 전환 특별법 제정 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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