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난항

입력 2000.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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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처음 열린 의약정협의회가 대체조제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 한 가운데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료계 파업 이후 석 달여 만에 약사, 정부 대표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약사법 재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대체조제와 의약품 재분류 문제 등 쟁점사항에 대한 서로 간의 입장차가 커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김세곤(의료계 대표): 불법적인 임의조제와 대체조제를 근절하여 건전한 올바른 약사법 개정이 될 수 있도록...
⊙문재빈(약계 대표): 분업의 원칙과 분업의 목적에 적합한 그런 협상으로써 임해줬으면 좋겠고...
⊙기자: 결국 협상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지만 최종적인 합의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한편 파업 중인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약사법 개정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대정부투쟁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전국 41개 대학 의대생들은 오늘 발표될 투표 결과에 따라 전원 유급도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동청(서울대의대 본과 4년): 올바른 의료제도를 정착하는 것이 1년 유급 봐서 피해 보는 것 보다는 훨씬 중요하다는 그런 공감대가 학생들 사이에 형성돼 있기 때문에...
⊙기자: 의대생 대량 유급이 현실화될 경우 의사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내년도 신입생 선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전공의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는 8일부터는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도 철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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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난항
    • 입력 2000-11-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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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처음 열린 의약정협의회가 대체조제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 한 가운데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료계 파업 이후 석 달여 만에 약사, 정부 대표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약사법 재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대체조제와 의약품 재분류 문제 등 쟁점사항에 대한 서로 간의 입장차가 커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김세곤(의료계 대표): 불법적인 임의조제와 대체조제를 근절하여 건전한 올바른 약사법 개정이 될 수 있도록... ⊙문재빈(약계 대표): 분업의 원칙과 분업의 목적에 적합한 그런 협상으로써 임해줬으면 좋겠고... ⊙기자: 결국 협상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지만 최종적인 합의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한편 파업 중인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약사법 개정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대정부투쟁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전국 41개 대학 의대생들은 오늘 발표될 투표 결과에 따라 전원 유급도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동청(서울대의대 본과 4년): 올바른 의료제도를 정착하는 것이 1년 유급 봐서 피해 보는 것 보다는 훨씬 중요하다는 그런 공감대가 학생들 사이에 형성돼 있기 때문에... ⊙기자: 의대생 대량 유급이 현실화될 경우 의사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내년도 신입생 선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전공의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는 8일부터는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도 철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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