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교사가 원생 ‘성추행’

입력 2007.03.16 (20:41) 수정 2007.03.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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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원의 교사가 자신이 돌보는 10 대 소녀 다섯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 보육원 교사는 원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모 없는 아이들 6십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한 보육원입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던 10대 여자 어린이 다섯 명은 두 해 전부터 계속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10대 소녀들이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보육원장의 아들인 마흔 살 최모 씨였습니다.

피해 원생들은 최 씨가 생활지도를 핑계삼아 자기들을 아파트로 불러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피해 원생: "너도 남자랑 잤지 그러면서 계속 보여달라고 사정을 해요. 옷을 벗으라고, 아무 짓도 안 할 거라고 그러면서..."

경찰은 최 씨가 성추행한 원생들의 알몸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원생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OO (성추행 피의자): "속옷도 훔쳐 입는 애가 있어요. 그런 경우 같으면 살짝 이렇게 뭐라 그럴까 끝에 끈이 보이는 부분만 이거 누구 거냐 네 거냐 확인하는 과정만 있었을 뿐이지."

경찰은 이 보육시설이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단체로부터 받은 원생들의 사회정착금과 후원금 등을 가로챈 혐의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중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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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원 교사가 원생 ‘성추행’
    • 입력 2007-03-16 20:28:01
    • 수정2007-03-16 22:02:32
    뉴스타임
<앵커 멘트> 부모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원의 교사가 자신이 돌보는 10 대 소녀 다섯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 보육원 교사는 원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모 없는 아이들 6십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한 보육원입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던 10대 여자 어린이 다섯 명은 두 해 전부터 계속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10대 소녀들이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보육원장의 아들인 마흔 살 최모 씨였습니다. 피해 원생들은 최 씨가 생활지도를 핑계삼아 자기들을 아파트로 불러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피해 원생: "너도 남자랑 잤지 그러면서 계속 보여달라고 사정을 해요. 옷을 벗으라고, 아무 짓도 안 할 거라고 그러면서..." 경찰은 최 씨가 성추행한 원생들의 알몸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원생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OO (성추행 피의자): "속옷도 훔쳐 입는 애가 있어요. 그런 경우 같으면 살짝 이렇게 뭐라 그럴까 끝에 끈이 보이는 부분만 이거 누구 거냐 네 거냐 확인하는 과정만 있었을 뿐이지." 경찰은 이 보육시설이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단체로부터 받은 원생들의 사회정착금과 후원금 등을 가로챈 혐의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중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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