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홍보처장, 기자실 통폐합 추궁에 ‘진땀’

입력 2007.05.28 (22:20) 수정 2007.05.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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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선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놓고 오늘도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여야의원들의 추궁에 국정 홍보처장은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실 통폐합 저지를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언론탄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 "밀실행정, 공직사회 부정 양산 체제 만드는 것..."

대통령의 지시 아니냐는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이 지시 아니냐?"

<녹취> 김창호(국정홍보처장) : "지시에 의해서만 했다고 볼 수 없다. 작년서부터 준비해오던 것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언론도 자성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취재의 자유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우상호(열린우리당) : "취재의 자유를 허용하고 국민의 알권리, 정보접근 강화를 동시에 병행하란 말씀입니다."

여론수렴이 부족했다는 질타도 계속됐습니다.

<녹취> 김창호(국정홍보처장) : "사전에 논의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사전에 논의를 하게 되면 왜곡될 우려가 있고..."

<녹취> 윤원호(의원) : "그 말씀을 계속 하시는데, 논의가 좀 왜곡되더라도 사전에 여론수렴을 거쳐야..."

국정홍보처 폐지주장에 대해선 각당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녹취> 심재철(한나라당) : "국정홍보처가 아니라 언론탄압처다. 폐지해야 한다는 게 아침부터 내걸었던 말이다."

<녹취> 정청래(열린우리당) : "국내홍보와 해외홍보를 담당하는 국정홍보처 대신 전두환 시절 공보처로 가자는 건가?"

이런 가운데 청와대 브리핑은 기자실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낡은 폐해를 없애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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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홍보처장, 기자실 통폐합 추궁에 ‘진땀’
    • 입력 2007-05-28 21:08:31
    • 수정2007-05-28 22: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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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선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놓고 오늘도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여야의원들의 추궁에 국정 홍보처장은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실 통폐합 저지를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언론탄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 "밀실행정, 공직사회 부정 양산 체제 만드는 것..." 대통령의 지시 아니냐는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이 지시 아니냐?" <녹취> 김창호(국정홍보처장) : "지시에 의해서만 했다고 볼 수 없다. 작년서부터 준비해오던 것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언론도 자성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취재의 자유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우상호(열린우리당) : "취재의 자유를 허용하고 국민의 알권리, 정보접근 강화를 동시에 병행하란 말씀입니다." 여론수렴이 부족했다는 질타도 계속됐습니다. <녹취> 김창호(국정홍보처장) : "사전에 논의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사전에 논의를 하게 되면 왜곡될 우려가 있고..." <녹취> 윤원호(의원) : "그 말씀을 계속 하시는데, 논의가 좀 왜곡되더라도 사전에 여론수렴을 거쳐야..." 국정홍보처 폐지주장에 대해선 각당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녹취> 심재철(한나라당) : "국정홍보처가 아니라 언론탄압처다. 폐지해야 한다는 게 아침부터 내걸었던 말이다." <녹취> 정청래(열린우리당) : "국내홍보와 해외홍보를 담당하는 국정홍보처 대신 전두환 시절 공보처로 가자는 건가?" 이런 가운데 청와대 브리핑은 기자실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낡은 폐해를 없애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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