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고, ‘특혜성 귀족학교’ 논란 확산

입력 2007.06.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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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에 개교를 앞둔 서울 국제고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귀족학교란 비판과 함께 위법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서울 국제고, 공사비는 270억으로 일반 공립고보다 70억원이 더 많습니다.

학생 수는 전체 450명, 교실은 40개나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또한 파격적입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특혜성 귀족학교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숙자(참교육학부모회 회장): "공립학교에 너무 많은 특혜를 준데다 공립학교가 귀족형 입시 명문고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제고를 특목고에 이어 특성화고로 지정했습니다.

부산 국제고나 국제 청심중은 특목고로만 지정돼 전례가 없는 조치입니다.

교육부조차 이중 지정이 현행법 상 위법이라며 시정을 요구했고 전교조는 지정 취소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비가 일자 서울시 교육청은 특성화고 지정은 취소하기로 했다며 한 발 뺐습니다.

특성화고는 교장을 외부공모해도 되기때문에 결국 공언했던 약속마저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녹취> 공정택(시교육청 교육감/5월30일): "대사나 전직 외교부 장관 등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교장으로 영입하려고 합니다."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이 조만간 시교육청 항의 방문까지 계획하는 등 서울국제고를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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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고, ‘특혜성 귀족학교’ 논란 확산
    • 입력 2007-06-01 21: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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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에 개교를 앞둔 서울 국제고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귀족학교란 비판과 함께 위법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서울 국제고, 공사비는 270억으로 일반 공립고보다 70억원이 더 많습니다. 학생 수는 전체 450명, 교실은 40개나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또한 파격적입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특혜성 귀족학교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숙자(참교육학부모회 회장): "공립학교에 너무 많은 특혜를 준데다 공립학교가 귀족형 입시 명문고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제고를 특목고에 이어 특성화고로 지정했습니다. 부산 국제고나 국제 청심중은 특목고로만 지정돼 전례가 없는 조치입니다. 교육부조차 이중 지정이 현행법 상 위법이라며 시정을 요구했고 전교조는 지정 취소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비가 일자 서울시 교육청은 특성화고 지정은 취소하기로 했다며 한 발 뺐습니다. 특성화고는 교장을 외부공모해도 되기때문에 결국 공언했던 약속마저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녹취> 공정택(시교육청 교육감/5월30일): "대사나 전직 외교부 장관 등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교장으로 영입하려고 합니다."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이 조만간 시교육청 항의 방문까지 계획하는 등 서울국제고를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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