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망령 살아나

입력 2000.12.09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욕심이 사라졌던 옛 소련 국기와 국가를 되살려냈습니다.
러시아 의회가 어제 옛 소련 국기를 러시아 군기로 또 옛 국가도 가사만 바꾸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서방 국가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붉은 바탕의 낫과 망치가 그려진 옛 소련의 국기가 러시아군을 상징하는 군기로 되살아났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어제 러시아 군기와 관련한 법안을 388:1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그러나 백청홍으로 된 지금의 러시아 기는 계속 국기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또 옛 소련의 국가를 러시아 국가로 채택하자는 법안을 찬성 381대, 반대 51표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옛 소련 국가의 음악과 가사 가운데 음악만을 채택하고 레닌과 스탈린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된 가사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 하원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가사는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초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며 옐친 전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안들을 추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붉은 망령 살아나
    • 입력 2000-12-09 06:00:00
    뉴스광장
⊙앵커: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욕심이 사라졌던 옛 소련 국기와 국가를 되살려냈습니다. 러시아 의회가 어제 옛 소련 국기를 러시아 군기로 또 옛 국가도 가사만 바꾸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서방 국가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붉은 바탕의 낫과 망치가 그려진 옛 소련의 국기가 러시아군을 상징하는 군기로 되살아났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어제 러시아 군기와 관련한 법안을 388:1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그러나 백청홍으로 된 지금의 러시아 기는 계속 국기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또 옛 소련의 국가를 러시아 국가로 채택하자는 법안을 찬성 381대, 반대 51표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옛 소련 국가의 음악과 가사 가운데 음악만을 채택하고 레닌과 스탈린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된 가사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 하원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가사는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초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며 옐친 전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안들을 추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