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경제 협력 논의

입력 2008.01.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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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영토분쟁까지 벌인 중국과 인도가 군사 부문에 이어 경제를 고리로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어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인도 총리로서는 5년 만에 만모한 싱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중에는 통상 장관과 재계 대표단 등 대부분 경제 관계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싱 총리의 일정도 주로 중국과의 경제 협력 방안 마련에 맞춰져 있습니다.

<인터뷰> 장 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인도 총리의 중국 방문으로 양국의 전략합작 파트너 관계가 더욱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싱 총리는 오늘 중국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간 무역역조와 투자 문제를 핵심 사항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측은 그러나 중국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FTA 협상에 대해서는 자국의 피해를 감안해 협상 개시를 연기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무역거래 규모는 지난해 370억 달러 수준이었고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양국은 또 반세기 가까이 계속돼온 영토 분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모한 싱 총리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경 분쟁 문제를 전략적 목표로 조기에 해결해야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가 이번에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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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도, 경제 협력 논의
    • 입력 2008-01-14 0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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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영토분쟁까지 벌인 중국과 인도가 군사 부문에 이어 경제를 고리로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어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인도 총리로서는 5년 만에 만모한 싱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중에는 통상 장관과 재계 대표단 등 대부분 경제 관계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싱 총리의 일정도 주로 중국과의 경제 협력 방안 마련에 맞춰져 있습니다. <인터뷰> 장 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인도 총리의 중국 방문으로 양국의 전략합작 파트너 관계가 더욱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싱 총리는 오늘 중국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간 무역역조와 투자 문제를 핵심 사항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측은 그러나 중국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FTA 협상에 대해서는 자국의 피해를 감안해 협상 개시를 연기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무역거래 규모는 지난해 370억 달러 수준이었고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양국은 또 반세기 가까이 계속돼온 영토 분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모한 싱 총리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경 분쟁 문제를 전략적 목표로 조기에 해결해야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가 이번에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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