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 사퇴 표명

입력 2008.02.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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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결백을 호소하면서도, 새 정부에 부담을 주기 싫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춘호(여성부장관 내정자): "힘차게 출발해야 할 이명박 정부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저 이춘호는 여성부장관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그러나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위법한 행위는 없었다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한 때 감정에 북받힌 듯 울음을 삼키기도 했지만 다시 민간인으로 돌아가 여성의 권익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춘호(여성부장관 내정자): "저의 사임으로 국민 여러분의 박수 속에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여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엿새 만에 중도하차한 이 내정자는 전국에 걸쳐 모두 40건의 부동산을 포함해 45억 8천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와 관련해 각종 투기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이춘호 내정자의 사퇴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임에는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이 당선인측은 여성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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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 사퇴 표명
    • 입력 2008-02-24 20:51:38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결백을 호소하면서도, 새 정부에 부담을 주기 싫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춘호(여성부장관 내정자): "힘차게 출발해야 할 이명박 정부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저 이춘호는 여성부장관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그러나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위법한 행위는 없었다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한 때 감정에 북받힌 듯 울음을 삼키기도 했지만 다시 민간인으로 돌아가 여성의 권익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춘호(여성부장관 내정자): "저의 사임으로 국민 여러분의 박수 속에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여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엿새 만에 중도하차한 이 내정자는 전국에 걸쳐 모두 40건의 부동산을 포함해 45억 8천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와 관련해 각종 투기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이춘호 내정자의 사퇴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임에는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이 당선인측은 여성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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