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정자들도 거취 고민

<앵커 멘트>

이춘호 후보자의 사퇴에 이어, 각종 의혹이 제기된 다른 각료 후보들도 거취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결국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이어지면서, 인사검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대농지를 소유해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제자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 내정자.

이밖에도 상당수 후보자들이 투기와 자녀국적 논란등에 휘말려있습니다.

당선인측은 일단 장괸후보자는 청문회를 지켜본뒤, 박미석 수석 내정자는 학술진흥재단의 조사결과가 나온뒤 거취문제를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당연한 결과라며 논란이 일고 있는 다른 후보자의 용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유은혜(통합민주당 부대변인): "다른 장관후보자와 수석 내정자들도 하루속히 결단을 내려서... 뭐라..."

한나라당도 이 장관후보자의 용단을 안타깝지만 높이 평가한다며 다른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습니다.

장관후보자의 사퇴로 새 정부 출범이 삐걱거리고 출범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인사검증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